“내각-대통령실 소통 위해 정책기획수석 먼저 신설, 조직은 살아있는 유기체 그때그때 개편”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8일 현재의 ‘2실장(비서실과 국가안보실) 5수석 체제’에서 과거 정책실장을 부활하는 ‘3실장 7수석 체제’로의 개편이 추진된다는 보도에 대해 “확정은 안 됐다”며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임 홍보수석과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을 오는 21일에 임명할 것이라고 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개편과 관련해 “현재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걸로 끝날지 아니면 또 다른, 언론에서는 뭐 3실장 7수석 이야기도 나오지만 거기까지는 아직 확정은 안 됐고, 일단 정책기획수석을 먼저 신설하는 방안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이라든지 정책 아젠다 쪽에 하도 소통 문제라든지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 내각,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일단 정책기획수석부터 먼저 한다”며 “조직이란 게 살아있는 유기체 같은 것이라 한다. 다른 필요성이 있으면 그때그때 마다 개편해 나가겠다”고 추가 개편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되면 하부조직에 대해 “(경제수석실 비서관들이) 옮겨가지는 않는다. 정책수석은 다른 국정과제라든지 기획, 이런 큰 분야 쪽으로 많이 할 것이다. 그래서 하부조직이 더 늘어나거나 그런 일은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정책기획수석 밑으로는) 국정과제비서관이나 기획비서관이나, 그쪽이 간다”고 했다.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 홍보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한 질문에 “이건 제가 일요일(21일) 발표하는 걸로 갈음해 달라”며 오는 21일 인사발표를 예고했다. 아울러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 인선에 대해서도 “일요일이나 해서 정책기획수석도 내정 되는 대로 다시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정책기획수석 신설시 장성민 정책기획조정관과의 업무조정에 대해 “정책조정기획관은 앞으로 지금 부산엑스포 유치, 이게 국가적 현안이 워낙 커서 거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장 조정관의 경우 부산엑스포 유치에 전념하고 정책관련 업무는 새로 임명되는 정책기획수석이 맡을 것이라고 했다.

정책실장과 정책기획수석과의 차이에 대해선 “정책실장은 밑에 경제수석과 사회수석, 이런 조직을 가지고 통괄하는 개념이고, 정책수석은 수평적이라 행정부나 잘 안 돌아가는 분야, 국정과제, 꼭 실현해야 될 과제, 그런 것에 집중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책실장하고는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통령실 개편 보도가 여권관계자발로 나오고 있는데 대해 “글쎄, 이게 어느 소스에서 나왔는지 제가 잘 몰라서 뭐라고 말하기가 좀 그렇다”며 “우리가 고위 당정협의도 하고 서로 의견을 수렴해 나가야한다.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고 그런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이 거명되는데 대해선 “이관섭 부회장도 유력하신 분인데 아직은 조직개편을 (먼저)하고 있다. 현재 많은 인재를 발굴 중에 있다”고 답했다. 또 수석 신설이 대통령실 슬림화 기조와 맞지 않다는 지적에는 “조직이란 게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유기체같이 운영되는 것이다. 슬림화라는 대전제는 가지고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책분야 외 홍보조직 개편 내지 업무조정 여부에 대해선 “지금 당장은 아닌데, 여러 가지 문제를 앞으로 꼼꼼히 점검해서 바꿔나갈 것”이라며 “지금 보면 임기 한 5%정도 지난 상황인데, 내부에서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가 하는, 그런 건 부단히 혁신, 쇄신해 나가야 될 과제”라고 홍보조직 업무개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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