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도 양극화 뚜렷…저가 제품군과 고가 제품군이 잘 팔려
받고 싶은 선물 1순위는 ‘상품권, ’현금‘ 압도적…젊은층 현금 선호해

[폴리뉴스 최성모 기자]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각종 선물세트를 흔히 볼 수 있다. 샐러리맨들의 손에는 회사에서 준 스팸선물세트, 참치선물세트, 바디워시와 샴푸 등이 들어있는 생활용품선물세트가 종이 가방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추석이 성큼 다가왔음을 체감할 수 있는 광경이다. 특히 요즘 시대에 추석 선물로 적당한 것은 무엇일지, 한가위를 맞는 사람들의 성향을 살짝 엿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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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도 양극화…’고가 제품‘과 ’저가 제품‘으로 선택 갈려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맞는 첫 명절이다. 그동안 못 찾아뵀던 부모님과 고향 집을 찾아볼 생각에 잔뜩 마음이 고무될 수도 있다. 

고향 집 방문을 앞두고 면역력 향상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건강기능식품이 추석을 앞두고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확연히 종합비타민, 비타민C 등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전보다 부쩍 늘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종합비타민, 오메가3 등은 대개 5만원~10만원 사이의 제품들이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이 줄었다는 게 업계의 전언. 이는 3高(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현상과 경기침체로 인해 고가의 건강기능식품에 지출을 줄였다는 걸 의미한다. 

전통의 홍삼류 건강 기능식품을 판매하는 한 사장님은 “건강기능식품도 양극화가 심하다. 5~10만원대의 저렴한 제품들의 판매가 늘었다”면서 “그리고 녹용이 첨가된 고가의 제품도 많이 팔리는 편이다. 하지만 그 중간 가격대 제품군의 판매는 저조한 편이다”라고 말하며, 건강기능식품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당부의 말까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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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으로 틴트, 쉐도우 많이 팔려…신발은 높은 굽 타입이 트렌드
추석 선물용으로 뷰티 제품과 신발 또는 서적도 고려해볼 수 있다. 저마다의 선물이 나름대로 이유는 있겠지만, 부담 없고 실용적인 제품들을 선호하는 추세다.

로드샵을 찾는 사람들은 연령대는 보통 젊은 사람들이다. 로드샵은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젊은 청춘들이 선물을 사기에 부담 없는 제품들이 다수다. 요즘 선물로 기초화장품을 비롯해 틴트나 쉐도우 제품이 잘 팔린다고 한다. 

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신발의 경우 굽 높은 타입이 잘 팔린다. 굽 높은 신발의 경우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와 더불어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요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타입이다. 게다가 굽이 높은 신발은 스프링이 달린 듯 착용감도 좋은 이점이 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찾아온 만큼, 서점 내부에는 양서를 찾아 읽는 사람들이 보였다. 현대소설부터 경제서적까지 고객들이 책을 찾기 쉽게 코너마다 진열돼 있었다. 매장 근로자에게 가장 잘 팔리는 책의 종류를 물어보니 경제서적과 심리학책이 잘 팔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경제서적은 주식과 부동산에 관련된 재테크 관련 책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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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 싶은 선물 첫 순위는 ‘상품권’ 또는 현금
나이, 성별 불문하고, 받고 싶은 선물 1순위는 상품권과 현금을 꼽았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현금을 선호했다. 그나마 나이가 있으신 시민들은 현금보다 상품권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현금보다 상품권을 선호하는 이유는 현금만 드리는 건 너무 각박해 보인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나마 인터뷰에 응한 뷰티 로드샵의 20대 여성 근로자는 “평소에 향수를 즐겨 쓰는데, 이번 추석에 향수를 선물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물에서 점차 실용성이 강조되고 있다. 가격적인면에서도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이른바 3고 현상으로 시민들의 주머니사정을 빠듯하게 하고 있다. 추석용 선물에도 양극화가 뚜렷한 요즘 시대에 마음을 담은 소박한 선물이라도 나누며, 보람된 한가위를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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