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BTS)콘서트를 하루 앞둔 14일 부산 연제구 콘서트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공연 준비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2.10.14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BTS)콘서트를 하루 앞둔 14일 부산 연제구 콘서트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공연 준비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2.10.14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서울에서 온 중앙대 교환학생 독일인 세라(23)씨는 "한국을 사랑하는 BTS의 열렬한 팬인데, 이번에 콘서트가 부산에서 열린다고 해 표도 구하지 못했지만 직접 왔다"며 "부산에 온 김에 감천문화마을, 용궁사 등 주요 관광지도 둘러봤는데 도시가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공연이 열리는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은 벌써 수 백명의 BTS팬 '아미'들로 북적였고, 공연장 인근 전봇대에는 BTS 멤버들에게 애정을 전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게시돼 있었다.

이곳에는 다음 날 공연을 위한 리허설이 한창이었는데 음악 소리가 들려오자 팬들은 경기장 외부에서 노래를 들으며 현장 분위기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기도 했다.

아미들은 마스크, 모자, 가방 등 패션 아이템을 비롯해 머리색, 히잡까지도 보라색으로 물들인 모습이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에서 온 멕시코인 칼라(27)씨는 "어제 부산에 도착해 BTS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 부산시민공원 등 멤버들과 관련된 명소를 다녀왔다"며 "내일 공연이 열리지만, 아미들과 만나 소통하고 싶어서 미리 공연장을 찾았다"고 활짝 웃었다.

팬들은 이번 BTS 공연을 계기로 부산에서 추진하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고 전했다.

광주에서 혼자 온 40대 A씨는 "그동안 언론 보도 등을 접하면서 엑스포와 관련된 정보는 대충 알고 있었다"며 "엑스포 유치를 위해 BTS가 공연한다고 하니 아무래도 관심이 더 기울이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장 인근 야외에서는 BTS 팬들을 위한 굿즈가 판매되기도 했고, 팬들은 자신들이 만든 굿즈나 앨범 등을 서로 교환하기도 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은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대면 공연을 함께하지 못하는 팬들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설치된 대형스크린으로 송출되는 라이브 플레이를 보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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