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40.7% 전주대비 7.5%p↑, 보수층 7.3%p↑, ‘이태원 참사’가 보수층 위기감 자극한 듯

윤석열 대통령 국정평가 추이[출처=데이터리서치]
▲ 윤석열 대통령 국정평가 추이[출처=데이터리서치]

<폴리뉴스>가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뉴스․뉴스더원 공동의뢰로 10월 30~31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1%(아주 잘 있다 22.0%, 다소 잘 한다 14.1%)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1.8%(다소 잘못하고 있다 6.3%, 아주 잘못하고 있다 55.5%)로 집계됐다.

쿠키뉴스 의뢰로 실시한 지난주 조사(23~24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1.5%p 올라 상승 흐름을 유지했고 부정평가는 2.4%p 떨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도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 주목된다. 참사 직후 정부와 정치권이 추모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참사의 원인진단과 책임문제가 거론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 남성(긍정평가 35.8% 대 부정평가 61.7%), 여성(36.4% 대 61.9%) 간의 긍정과 부정평가 간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연령대별로 18~20대(20.2% 대 73.9%), 30대(40.7% 대 57.8%), 40대(27.9% 대 71.0%), 50대(33.1% 대 66.1%)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60대 이상(49.6% 대 48.5%)에서는 긍정과 부정평가가 팽팽하게 갈렸다.

지역별로 서울(긍정평가 37.3% 대 부정평가 60.1%), 경기/인천(31.0% 대 66.5%), 충청권(35.8% 대 63.0%) 등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 부정평가는 60%대를 기록했고 호남권(23.2% 대 74.4%)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였다. 대구/경북(51.3% 대 46.5%)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부정평가보다 다소 높았고 부산/울산/경남(42.3% 대 56.6%)에서는 부정평가가 높게 집계된 가운데 긍정평가는 40%대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긍정평가 58.9% 대 부정평가 38.6%)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50%대 후반이었고 진보층(10.7% 대 88.2%)에서는 부정평가가 90%에 가까웠다. 중도층(35.1% 대 62.9%)에서는 긍정, 부정평가 응답이 전체 조사와 비슷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7.5%p 상승하면서 40%선을 넘어섰고 다른 세대와 지역별로 거의 모든 권역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와 진보층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보수층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51.6%) 대비 7.3%p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태원 참사’가 보수층의 위기감을 자극해 결집효과를 나타낸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30~31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전화(100%)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8월말 행정 자치부 기준 지역, 성, 연령별 할당무작위 표집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자세한 내용은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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