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 인사 단행…글로비스에 이규복 부사장 올라 
미래 모빌리티 전략 컨트롤타워 GSO 신설키로

루크 동커볼케 사장[사진=현대차그룹]
▲ 루크 동커볼케 사장[사진=현대차그룹]

[폴리뉴스 민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CCO(Chief Creative Officer)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는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 이규복 전무가 부사장으로 올랐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 컨트롤타워 조직이 신설된다. 
 
현대차그룹은 30일 2022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측은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한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과 기반의 핵심 인재의 발탁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전략 컨트롤타워를 신설한 것이 핵심”이라고 이번 인사 기조를 설명했다. 

루크 동커볼케 신임 사장은 선행 디자인 및 콘셉트 디자인 제시를 통해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의 브랜드 별 정체성과 지향점을 명확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포함해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의 방향을 제시하고 실행을 이끌어 냈다. 또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연계한 고객경험 디자인도 주도하고 있다. 
 

이규복 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
▲ 이규복 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


이규복 신임 부사장은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 및 미주 지역 생산법인 CFO(Chief Financial Officer)를 경험한 재무, 해외판매 기반 전략기획 전문가로 꼽힌다. 수익성 중심 해외권역 책임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담당해 왔다.

이 부사장은 그룹 전반 및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은 물론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스마트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핵심사업 간 연계 강화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GSO(Global Strategy Office)를 신설하기로 했다. GSO의 각 부문 인사 및 세부 역할은 12월 중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GSO는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모빌리티 서비스 관점의 미래 전략 방향 수립 및 대내외 협업, 사업화 검증을 담당하게 된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단일화 된 의사결정기구를 만들어 신속하고 일관된 전략 실행을 주도할 예정이다.

전략기획담당 공영운 사장, 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김정훈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선제적인 새해 경영구상과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준비하기 위한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라며 “12월 중에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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