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분포, 중도34.1% > 진보28.4% > 보수 27.5%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0%에 못 미쳤다. 친인척과 측근비리로 지난 24일 대통령이 대국민사과까지 했지만 여론 악화를 되돌리기 힘들 전망이다.

<폴리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에 걸쳐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조사한 결과 19.3%만이 긍정적인 답을 했다. 이중 ‘아주 잘하고 있다’는 1.5%였고 ‘조금 잘하고 있다’가 17.8%였다. 적극적 지지층이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부정적 응답은 76.9%였고 ‘조금 잘못하고 있다’가 38.6%, ‘아주 잘못하고 있다’가 38.3%였다. 무응답은 3.8%였다.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층에 걸쳐 부정적 응답비율이 높았다. 19이상 20대(74.4%), 30 대(81.8%), 40대(85.4%), 50대 이상(70.8%)였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부정적 평가가 70% 이상이었고 이중 호남-제주(83.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충청권(82.7%)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이 65.3%로 그나마 부정적 평가가 낮았지만 민주통합당(82.1%), 무당층(84.7%)로 무당층과 야당층의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

유권자 이념성향 중도34.1% > 진보28.4% > 보수 27.5%

유권자들의 이념성향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4.1%가 자신을 중도적이라고 응답해 가장 높았고 이어 ‘진보적이다’ 28.4%, ‘보수적이다’ 27.5%였고 무응답은 10.0%였다. 진보와 보수가 상호 팽팽하게 맞서 있는 가운데 중도층이 가능 넓게 분포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령대별로 보는 19세 이상 20대는 진보(41.1%), 중도(35.7%), 보수(23.2%)로 진보성향이 가장 많으면서 고른 분포를 보였지만 30대는 진보(39.7%), 중도(48.0%), 보수(5.1%)로 중도와 진보가 압도적 성향을 나타냈고 보수성향이 매우 낮았다. 40대는 진보(22.7%), 중도(39.7%), 보수(25.2%)로 중도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50대 이상은 진보(19.5%), 중도(22.7%), 보수(41.8%)로 보수성향 응답자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 25 양일간 진행했으며 표본수는 1,000명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역/성/연령 할당 무작위 표본추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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