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가장 큰 문제점, ‘정치노선의 불분명’ 26.8%로 가장 많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결과가 뻔한 경선’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폴리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박근혜’라고 답한 응답자가 51.7%를 기록해 박 후보가 부동의 1위를 지켰다.
1위 박근혜 51.7% 2위 김문수 8.1% - 지지율 격차 43.6p
뒤이어 김문수 후보가 8.1%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임태희 2.7%, 김태호 2.5%, 안상수 2.3%로 나타났다. ‘없음, 잘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7%였다.
1위 박 후보와 2위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무려 43.6p 차이가 난다.
박 후보는 성별, 연령별, 학력별, 지역별, 정당별, 정치이념별 등 세분화된 조사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먼저 남성 응답자들의 지지 후보를 살펴보면 박근혜 53.6%, 김문수 8.0%, 임태희 3.6%, 김태호 3.4%, 안상수 1.6%, ‘없음, 잘모름’ 29.8%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들은 박근혜 후보를 49.9%가 지지했으며, 뒤이어 김문수 8.2%, 안상수 3.0%, 임태희 1.8%, 김태호 1.6%, ‘없음, 잘모름’은 35.6%였다. 안상수 후보가 비박주자 4인 중에서는 김문수 후보에 이어 높은 지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4050세대에서 50%이상 지지 받아
19세 이상 20대는 39.4%, 30대는 42.0%
연령별로 보면 박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50%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2030세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19세 이상 20대는 박 후보가 39.4%, 김태호 4.0%, 김문수 3.9%, 안상수 3.8%, 임태희 2.7%, ‘없음, 잘모름' 46.2%로 기록됐다.
비박 4인들의 지지율은 전체 조사에서 볼 때 서로 큰 차이가 없지만, 20대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2위로 올라왔고, 임 후보가 최하위를 나타냈다.
30대는 박근혜 42.0%, 김문수 11.1%, 임태희 5.2%, 안상수 1.9%, 김태호 1.2%, '없음, 잘모름' 38.6% 순이었다.
40대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50.7% 로 1위를, 김문수 후보가 10.9%로 2위, 김태호 2.7%, 임태희 1.6%, 안상수 1.5%, ‘없음 잘모름’ 32.6%였다.
50대 이상에서는 예상대로 박 후보가 63.5%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박 후보의 주 지지층이 중장년층임을 입증하는 부분이다. 반면 비박주자들은 모두 10%미만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김문수 6.8%, 김태호 2.3%, 안상수 2.1%, 임태희 2.0%, '없음, 잘모름' 23.2%였다.
박근혜, 중졸 이하 저학력 계층에서 가장 높은 63.5%
대졸 이상 고학력 계층은 가장 낮은 49.1%
학력별로 보면 박 후보는 중졸 이하 저학력 계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대졸 이상 고학력 계층에서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중졸 이하 계층에서 박근혜 63.5%, 김문수 4.8%, 김태호 3.5%, 임태희 2.0%, 안상수 0.8%, ‘없음, 잘모름’ 25.3%였다.
고졸은 박근혜 51.3% 김문수 7.8% 임태희 2.7% 안상수 2.4% 김태호 1.8% ‘없음, 잘모름’ 33.9%, 전문대졸은 박근혜 58.5% 김문수 10.4% 안상수 4.1 % 임태희 0% 김태호 0% ‘없음, 잘모름’ 26.9%, 대졸이상 박근혜 49.1% 김문수 9.1% 임태희 3.3% 김태호 2.9% 안상수 2.5% ‘없음, 잘모름’ 33.3%다.
반면 서울은 박근혜 41.9% 인천·경기지역 44.3%
지역별로 보면 박 후보는 충청지역에서 80%대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뒤이어 강원도, 대구·경북, 부산·경남에서 60%이상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인천·경기, 서울은 40%대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민주통합당 텃밭인 호남·제주권은 예상대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지난 4.11 총선에서 큰 승리를 거둔 강원과 충청지역에서 지지율이 높았다는 점이고 총선에서 취약지역으로 드러난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서울지역 박근혜 41.9% 김문수 7.1% 임태희 5.1% 김태호 0.3% 안상수 2.6% ‘없음, 잘모름’ 43.0%, 부산·경남 박근혜 60.8% 김태호 13.1% 김문수 4.3% 안상수 1.5% 임태희 0% ‘없음,잘모름’ 20.4%, 대구·경북 박근혜 69.4% 김문수 6.1% 임태희 2.9% 김태호 0% 안상수 0% ‘없음,잘모름’ 21.6%로 나타났다.
인천·경기지역은 박근혜 44.3% 김문수 14.7% 안상수 3.5% 임태희 2.1% 김태호 0% ‘없음, 잘모름’ 35.4%, 호남·제주권 박근혜 25.5%, 김문수 8.2%, 김태호 2.9% 안상수 2.9% 임태희 0% ‘없음, 잘모름’ 60.5%다.
충청권은 박근혜 83.5% 임태희 4.9% 안상수 1.6% 김문수 0.5% 김태호 0% ‘없음,잘모름’ 9.5%, 강원도는 박근혜 70.0% 임태희 7.5% 김문수5.0% 김태호 0% 안상수 0% ‘없음, 잘모름’17.5%를 기록했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박 후보(86.2%)가 압도적 지지를 받아 1위를 지켰고, 뒤이어 김문수 4.5% 임태희 2.8% 김태호 0.6% 안상수 0.2%순이었다. ‘없음,잘모름’이라는 응답자는 5.7%에 불과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33.1%, 김문수 11.1%, 안상수 3.6%, 김태호 2.3%, 임태희 2.1% 순이었고, ‘없음, 잘모름’이라는 응답자는 47.8%나 됐다.
통합진보당 지지층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0%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고 반면 안상수 후보가 22.3%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임태희 18.4%, 김태호 16.0%, 김문수 0.7%, ‘없음, 잘모름’은 42.7%다.
무당층에서는 박근혜 33.7% 김문수 11.5% 김태호 2.6 % 안상수 1.5% 임태희 1.4% ‘없음,잘모름’ 49.3%였다.
정치이념별로 보면 역시 박 후보는 보수층에서 70%대 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진보층에서는 30%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구체적인 지지율을 보면 진보층에서는 박근혜 36.7% 김문수 8.5% 안상수 3.1% 김태호 3.0% 임태희 2.8% ‘없음, 잘모름’ 46.0%, 중도층은 박근혜 44.4% 김문수 9.5% 임태희 4.8% 안상수 1.1% 김태호 0.9% ‘없음,잘모름’ 39.2%, 보수층은 박근혜 75.9% 김태호 3.6% 김문수 3.6% 안상수 3.3% 임태희 0.9% ‘없음,잘모름’ 12.7% 다.
박근혜 가장 큰 문제점은?
정치노선의 불분명 26.8% 소통이 안되는 문제 26.5% 보수적 정치노선 18.7%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도 물었다.
전체 응답자 중 26.8%가 '정치노선의 불분명'을 들었고, 그 다음으로 ‘소통이 안되는 문제’는 26.5%로 나타났다. ‘보수적 정치노선’을 문제삼는 응답자는 18.7%, 기타는 4.8%, 잘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3.2%였다.
남성 응답자는 30.7%가 소통이 안되는 문제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고, 정치노선의 불분명 25.9%, 보수적 정치노선 17.1%였다.
여성 응답자는 27.5%가 정치노선의 불분명 문제를 1순위로 꼽았고, 22.3%는 소통이 안되는 문제, 보수적 정치노선이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는 20.3%였다.
연령별로 보면 19세 이상 20대가 박 후보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치노선의 불분명(36.6%)을 지적했고, 소통이 안되는 문제(35.7%)가 그 뒤를 이었다. 보수적 정치노선을 문제삼은 응답자는 18.5%에 불과했다.
30대는 41.8%가 정치노선의 불분명이라고 응답했고, 보수적 정치노선(18.0%), 소통이 안되는 문제(16.5%)순이었다.
40대는 정치노선의 불분명(30.8%) 소통이 안되는 문제(28.1%) 보수적 정치노선(18.8%)순이었고, 50대이상은 소통이 안되는 문제(26.4%) 보수적 정치노선(19.1%) 정치노선의 불분명(11.6%)순으로 답했다.
최근 박 후보의 ‘불통 이미지’ 강화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정치노선이 불분명하다는 비판도 높게 나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진보적, 개혁적 유권자가 많은 2030젊은 세대에서 박 후보가 보수적, 수구적 이미지가 강하다는 우려와 달리 ‘보수적 정치노선’을 문제삼는 응답자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에서는 소통이 안되는 문제 17.9 % 보수적 정치노선 6.8 % 정치노선의 불분명 6.2%, 고졸계층은 소통이 안되는 문제 29.1% 보수적 정치노선 27.1% 정치노선의 불분명 21.7% 순이었다.
전문대졸은 정치노선의 불분명 41.5% 소통이 안되는 문제 30.8% 보수적 정치노선 18.8%, 대졸이상은 정치노선의 불분명 34.8% 소통이 안되는 문제 27.0% 보수적 정치노선 17.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응답자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소통이 안되는 문제(26.2%)를 지적했고, 정치노선의 불분명 24.5%, 보수적 정치노선은 18.8%였다.
부산·경지역은 보수적 정치노선 27.8% 정치노선의 불분명 20.2%였고 소통이 안되는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는 8.7%로 가장 낮았다.
대구·경북지역은 보수적 정치노선 27.8% 소통이 안되는 문제 27.1% 정치노선의 불분명 16.7%, 호남·제주권은 정치노선의 불분명 37.8% 소통이 안되는 문제 24.5% 보수적 정치노선 10.2%, 충청권은 정치노선의 불분명 42.1%, 보수적 정치노선 24.0% 소통이 안되는 문제 7.8%, 강원도는 보수적 정치노선 25.0% 소통이 안되는 문제 18.3% 불분명한 정치노선 15.0%였다.
인천·경기지역은 44.7%가 박 후보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소통이 안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뒤를 이어 정치노선의 불분명 27.1% 보수적 정치노선 11.0%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소통이 안되는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가 24.8%로 가장 많았고 보수적 정치노선 19.0% 정치노선의 불분명 17.2%를 기록했다.
민주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정치노선의 불분명을 꼽은 응답자가 32.6%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소통이 안되는 문제 29.0% 보수적 정치노선 24.5%순이었다.
통합진보당 지지층은 정치노선의 불분명 39.8 % 보수적 정치노선 36.8% 소통이 안되는 문제 9.3%, 무당층에서는 정치노선의 불분명 30.1% 소통이 안되는 문제 29.9% 보수적 정치노선 13.0%였다.
한편, 정치이념별로는 진보층은 보수적 정치노선 28.9% 소통이 안되는 문제 27.6% 정치노선의 불분명 27.4%순으로 답했고, 중도층은 정치노선의 불분명 35.0% 소통이 안되는 문제 30.3% 보수적 정치노선 11.0%순이었다.
진보·중도층보다 오히려 보수층에서 박 후보의 문제점을 ‘소통이 안되는 문제’ 라고 답한 응답이 26.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보수적 정치노선 20.7 % 정치노선의 불분명 16.4 %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 25 양일간 진행했으며 표본수는 1,000명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역/성/연령 할당 무작위 표본추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