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소판’ 화성시, 도시경쟁력 1위, 생산력 1위, 지역총생산 (GDRP) 1위, 인구증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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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달 19일 <폴리피플>&<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성은 대한민국 도시경쟁력 1위, 생산력 1위, 지역총생산 (GDRP) 1위, 인구증가율 1위의 도시다. 이 모든 외형적 지표에도 불구하고 ‘지역공동화’현상이 심각해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발전할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화성의 지역공동화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교육'이다. 화성은 타 지역 교육특구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경기도 교육청과 MOU를 체결하고, 전국최초로 ‘창의지성도시’를 추진했다. 창의적인 커리큘럼이 가능하도록 우수교사를 뽑았고 방과 후 시간을 특화시켰다. 창의성 교육센터를 만들고 25명씩 20클래스 토론식 수업 제도를 잘 가다듬어 놓았다. 혁신학교가 소위 대박이 나서 타 지역에서 많이 이사해 들어왔고 집값까지 왕창 올려놨다. 2020년이 되면 화성만이 유일하게 보육과 교육의 도시가 된다”며 성공적인 교육사업에 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채시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립 자연사박물관’ 건립과 관련된 '세종시 내정' 보도에 대해 “화성은 자연사박물관 건립에 있어 대한민국 최적의 지리적·생태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에는 아무런 인프라가 없다. 정부가 정치적 판단으로 세종시에 주겠다는 결정을 한 것은 얼토당토 않은 결정이다. 정치는 희생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23일간 국토대장정을 통해 화성시의 현안 문제를 전국적으로 알리며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화성시 1천700억 재정결손
시민들과 함께 극복해내

7월로 임기가 꼭 2년을 맞으셨다. 간단하게 소회 한 말씀 부탁한다.

위기도 있었고 그 위기를 극복하는 데 온 힘을 쏟은 지 1년 정도 지나갔다. 또 체질개선을 하는는 데 1년 정도 지나갔다. 그런 기간이 제 취임 2년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인 업무를 추진하기보다는 그 토대를 닦는 데 2년을 보낸 것인가?

아시겠지만 화성은 1천700억 재정결손이 있었다. 정부정책에 의해서 상반기 조기집행이 다 끝나고 난 다음에 곳간이 텅텅 비어 있는 상태에서 취임을 했다. 취임 당시에 일정한 정도의 재정결손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 정도인 줄 몰랐다. 소위 받을 돈이 있다는 허위보고를 받고 2~3달 정도 시간을 보냈고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까지 3달이 걸렸다. 10월 중순쯤 돼서야 실제 돈이 없다는 걸 알았다. 그때서부터 어마어마한 감액추경을 두세 차례 거쳤고 채납에 대해서 강력히 징수해서 경기도 채납징수율 1위를 차지했다. 직원들 상여금 다 삭감하고 업무추진비도 다 반납하는 식으로 허리띠를 졸라맬 수 있는 데까지 졸라맸다. 그러면서 당해 연도 행정은 2월에 회계가 끝난다. 10월~2월까지 1천700억 재정결손을 실제 다 털어냈다. 정말 정신없이 흘렀던 기간 아닌가 싶다.

전국 최초 ‘창의지성도시’ 추진
경기도교육청과 MOU체결

2년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면?

화성의 문제점은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나쁜 이미지로 난개발 되어 있으면서도 동서 간 지역균형의 편차 지역발전에 따른 생활수준의 편차가 심하다. 땅의 면적은 서울의 1.4배로 광활하다 보니까 없는 게 없는 곳도 화성이다. ‘동탄신도시’는 소위 강남을 대변할 정도로 발전되어 있고 서부 해안가 쪽은 어디에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수려한 해안선이 수도권 가까이에 있고 1만 5천 개의 현대·삼성·기아 기업체가 있고 25000ha의 농경지는 경기도에서 제일 넓다. 이런 다양한 갈등이 한꺼번에 산재한 곳이 화성이다.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어디를 빼고 하기보다는 이 전체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가장 핵심 어젠다를 '교육'이라고 보고 있다. 맹모삼천지교 하듯 우리나라 시골이 난개발 될 수밖에 없고 인구가 줄 수밖에 없고 개발이 늦을 수밖에 없는 것은 젊은 층이 도시로 다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도 학원 비용 없이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 갖고도 아이 키우기 좋게 만들어주기만 한다면 난개발의 문제도 해소할 수 있고, 교통난도 해결할 수 있고, 지역공동화 문제도 해결할 수가 있다. 우정 장안에 기아자동차 외국인산업단지 같은 좋은 공장들이 있고 생산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이 정주하지 않고 인근 대도시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그러면서 생기는 지역공동화 문제가 심각하다. 이분들이 만약에 근로자들이 우정·장안지역에 정주만 해주면 교통문제도 해소될 것이고, 지역공동화문제도 해소될 것이고, 난개발 환경파괴 문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화성은 도시경쟁력 1위에 생산성 1위의 도시다. 공교육활성화가 가능하도록 처음에 추진한 것이 혁신학교였다. 혁신학교도 실제 거의 대부분의 안을 우리 화성이 만들어서 교육청에 건의 했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몰라도 그때는 지정받지 못해서 불행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오히려 그게 다행이라고 본다. 혁신학교의 단점을 보완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안이 '창의성 교육도시'다. 혁신학교 안은 25명씩 20클래스로 토론식 수업이 가능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지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커리큘럼, 획일화되지 않은 창의적인 커리큘럼이 가능하도록 우수교사를 뽑았고 방과 후 시간을 특화시켰다. 이것이 가능하도록 도교육청에서 1억, 시에서 1억 지원해줬다. 혁신학교가 소위 대박이 나서 많이 이사해 들어왔고 집값까지 왕창 올려놨다.
지금처럼 웹 하나가 히트를 쳐서 1조를 넘는 창의적인 세상에서 교육을 받는다는 건 어마어마한 프레임이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건강한 100살을 살게 돼 있다. 이제 대학 4년 배운 것만으로는 5~6년도 못 써먹게 돼 있다. 정년퇴직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평생교육시스템으로 점점 업그레이드 시켜내지 못하고 몇 년 못 써먹는 것들로 우리 아이들을 계속 교육해서는 안 된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발생하고 혁신하고 도전하게끔, 그것이 지치지 않게끔 기초를 다져주는 일들을 우리가 해야 된다. 그런 교육이 '창의지성교육'이다. 이를 만들기 위해서 2년 간 혁신학교부터 도전해서 전국 최초로 '창의성 교육도시'를 5월 19일 김상곤 교육감님과 협약했고, 창의성교육센터가 설립·운영되고 있다. 그것이 2년 간의 성과라면 아주 처절한 성과 중 하나다.

우리나라 정부나 타 교육기관에서는 하지 못한 교육정책을 추진해오고 계신데 2015년까지 화성시 전체 학교를 창의지성교육화하겠다고 공언하셨다. 언급도 하셨지만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데 예산은 어떻게 확보하고 계신지?

이번에 센터를 만들고 보조사업들을 하는 일들로 추경에 119억을 반영했다. 화성시는 증축하는 비용을 부담했다. 25명 20클래스 비용을 화성이 대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쾌적한 교육환경을 주는 것이다. 교육청에서는 늘어나는 선생님들의 인건비와 복지비용을 영구적으로 감당하는 것이고 우리는 한 번 투자한 것이다. 우리는 25명 학생 줄이면서 과목마다 선생님 배치하고 우수교사 뽑아주는 조건의 MOU를 체결한 것이다. 그렇게 되어 있는 부분들에 대한 투자 금액이 그렇게 크지 않다.

‘도시공동화·교통·환경’ 화성의 근본적인 문제... ‘창의교육도시‘ 등 교육문제 해결로 돌파구 마련 

지자체간의 협력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협조 없이는 실현해내기 쉽지 않은 측면도 있을 텐데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지자체와 교육청 중앙정부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실제 중앙정부까지는 진행은 못 하고 있고 도교육청과 얘기하면 웬만큼 문제가 해결된다. 교육 자체가 도교육청까지 내려와 있지 않나? 처음에 제가 당선되고, 2010년 6월 23일 정도로 기억하는데, 김상곤 교육감님과 31개 자치단체장들 간 토론회가 있었다. 이때 제가 화성을 교육특구로 지정해달라고 건의 드렸다. 보편적인 지금의 교육방식으로는 '지역공동화문제', '교통문제',' 환경문제' 등 화성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교육특구로 지정해서 별도 관리 해달라고 건의를 올렸다. 그렇게 문제해결을 위해서 제도를 만든 게 혁신학교다. 이 혁신학교의 단점을 보완해 발전된 안이 '창의성 교육도시'다. 혁신학교는 도시의 몇 개 학교를 지정해서 실험한 것인데 도시 전체에 아예 시스템을 갖다놓자고 한 것이다. 이때 학습 커리큘럼을 바꿔야 하고, 그전에 선생님 학부형 등 교육주체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하는데 이때 이분들을 교육할 수 있는 게 바로 창의성 교육센터다. 이런 일들을 2년 만에 해결했다.

화성시 ‘국립 자연사박물관' 최적지
세종시 내정 부당함 알리려 '국토대장정' 계획해

21일 동안 국토대장정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어 신선하게 와닿았는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분주한 업무 일정을 소화하고 계셔서 의아한 부분도 있다. 어떤 계기가 있었나?

요즘 SNS든 인터넷이든 전자결제든 영상통화든 다 할 수 있다. 어떤 분은 구속 상태에서도 전자결제 하니까. 전혀 업무에 지정주지 않을 것이다. 저는 행정적이긴 하지만 정무 역할이 더 크다. 특히 소소한 결제나 일은 부시장님 계시고 국장님 과장님 등 유능한 직원들이 충분히 있다. 평상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 무리없을 것이다.
대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의 자연사박물관들이 '공룡유적지' 위주로 설립돼 있다. 물론 교통여건 등이 감안됐겠지만. 그것이 정설이고 경기개발연구원에서 평가했듯이 화성이 '대한민국 최고의 지리적·위치적·역사적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우리 시가 4년 이상 드라이브를 걸었다. 몽골에 가서 공룡알 화석도 많이 발견했고, 복원하고 있다. 돈을 꽤 많이 들였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도시, 완벽한 입지적 요건을 갖고 있는 도시, 인구 2천500만이 1시간 만에 올 수 있는 도시.
세종시에는 아무 인프라가 없다. 우리 아이들이 자주 가서 학습하기에는 배우기에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화성이 최적지다. 그러나 정치적 판단으로 세종시에 주겠다는 얼토당토않은 결정을 했다. 구체적인 발표만 안 했다. 화성의 세금 2천억을 들여서 공원을 만들었다. 이런 부당한 일들이 어디 있나. 이런 것들을 자치단체장 회의 때 정부에 건의해도 귀 한번 쫑긋 안 해줬다. 쳐다도 안 봤다. 방법이 없었다. 이 억울하고 부당함. 지방정부의 이 힘든 것을 얘기하고 떠들어도 언론도 안 쳐다보고 이걸 반영해줘야 될 중앙정부도 안 쳐다보고...고민 끝에 정치는 희생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제가 먼저 희생하자 보여주자. 대부분 군대 갔다 왔는데 하루에 30~40km를 40~50도 되는 그곳을 걷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내가 먼저 보여주자. 이걸 전국에 알리자. 그러면 언론이 쳐다봐줄 것 아니냐. 그러면 중앙정부에서 생각해볼 것 아니냐. 그래도 50만 넘는, 전국에서 14번째 안에 드는 대도시의 시장이라는 사람이 몸소 한번 걸어보자고, 이 부당함과 억울함을 전국에 알리자는 취지다.

'화성시 대표사원 채인석'
공직문화 개선위한 의지의 표현

사회적으로 소통이 화두인데 12월에 대통령선거도 있지만 시민과의 소통을 2년 간 어떤 방식으로 해오셨나?

저는 피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제부도건을 기억하실 것이다. 제가 직접 들어갔다. 피하지 않고 설득했고 이해를 구했다. 그리고 벌금 취할 거 다 취했다. 3개의 스포츠센터를 행정으로 결정해서 일몰시킨 게 아니다. 2번 3번 4번 5번 찾아갔다. 아까 같은 방식으로 설득했다. 지역의 주민자치위원장, 부녀회장, 체육회장, 적십자 회장 모아서 진속하게 설명드렸고, 또 설명드리고 동의하에 일몰시켰다. 요즘은 새벽 5시면 뒷산 공원에 들어가 직접 소통한다. 나온 얘기는 다 받아 적고 행정에 실제 다 반영해준다. 받아 적은 것은 그날그날 지시한다. 직원들 시민들과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으로 그날 들어온 내용은 그날그날 다 답변해준다. 소통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하는 게 제일 진솔하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으면 모든 건 직접 답변해주고 직접 문자로 하고. 안 풀리면 직접 전화하고 영상통화 한다.
저는 저를 '대표사원', '대표시민'이라고 한다. 공직자들은 저를 시장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시민들도 저에게 시장님이라고 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공식행사장에서도 저를 호칭할 때 '대표사원 채인석'이 왔습니다라고 인사한다. 여러분과 저는 4년 간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대표사원, 권한이 좀 많은 여러분과 똑같은 사원이다. 거꾸로 여러분은 평생 정년을 보장받은, 어떻게 보면 저보다 책임과 능력이 더 대단하다. 저는 4년 있다 갈 사원이다. 그러니 시장 권위에 주눅들지 말고 같은 사원끼리 시민을 위한 정책을 가지고 토론해보자. 그런 공직문화를 개선해드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대표사원'이다. '대표시민'도 그런 것이다.

‘동탄지역’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의 메카로 성장... ‘대한민국 최초의 돔 야구장’ 건설 할 것

화성종합경기타운을 잠깐 언급하셨는데 돔구장 건설 계획에서 일부 논란이 있다.

화성 동탄의 인프라는 어마어마하다. 신규교통수단이 다 지나간다. GTX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KTX가 확정됐고 국철 1호선이 내려와 수도권 순환고속도로가 지나는 게 가능해졌다. 용서고속도로, 의왕~과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가 같이 지나가고 있다. 2015년도에 KTX가 상용화되면 이게 시간당 430km 달리는데 부산에서 동탄까지 70분이면 온다. 롯데자이언츠 구장이 만약 동탄에 있다면 지금처럼 버스로 3시간씩 시달리면서 다니지 않을 거다. 또 야구 마니아들도 전국에서 한걸음에 몰려올 것이다.

수원을 예로 들면 버스 밖에 교통수단이 아무것도 없다. 영통에서 장항구장 갈 때는 모든 신호 다 거쳐서 온다. 그것도 퇴근시간에. 그래서 실패한 이유도 있다. 우리 화성은 신호도 거의 안 거치고 과천에서도 10~20분 만에 강남에서도 20분 만에 부산에서도 70분 만에 2천500만이 1시간 만에 올 수 있는 곳이다. 29만인 도시가 들어와 동탄1도시와 합쳐 50만이다. 화성이 그때 되면 100만이 되는데 종합운동장 하나 밖에 없다. 야구장 하나 필요하지 않겠나. 대신 이왕이면 돔구장으로 가보자. 그냥 가자는 게 아니다. 저렇게 위치가 좋고 상황이 좋은데 야구마니아 입장에서 수원 장안구장 가서 야구 보겠나? 여기서 구경하기를 더 좋아할 것이다. 용역결과에 따라서 프로야구가 가능한 2만석, 이는 500~600억이면 가능하다. 돔구장이 아니다. 그러나 설계에 반영할 수 있다. 향남종합운동장 위치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만이 많다. 그러나 화성 땅값이 워낙 빨리 오르니 땅을 사놓을 필요성은 있었다. 동탄이 입주할 때쯤 1만 5천석 우선 짓자. 대신 설계에 증축할 수 있게 반영해놓자는 것이다. 설계비는 돈 들어가는 거 아니지만 3만5천석 짓는 거 돈 왕창 들어간다. 그래서 일단 1만 5천석 지어놓고 동탄2신도시, 향남2신도시 입주할 때 증축하자는 거다.

마찬가지로 4천~5천억 들어가는 돔구장 한꺼번에 하자는 것 아니다. 어떻게 하나. 2만석 내외로 짓고 설계는 반영해 놓을 거다. WBC 유치하면, 이는 대한민국은 하늘이 두쪽 나도 절대 유치 못한다. 부자나라만 유치하지 않나. 월드컵은 한 경기장에서 몇게임 못하지만 WBC는 몇 개 나라가 한 운동장에서 다 할 수 있다. 지리적인 여건도 전국에서 1시간이면 오는 거리가 공식적으로 옳지 않나. 화성에서 WBC가 유치된다면 국토비 신청해야지. 유일하게 국제야구경기 유치했는데 돔 씌우고 증축비용 국가에서 안 주면 축구와 너무 대접 다른 거다. 전국적으로 짓겠다는 것도 아니고. 또 우리같이 교통인프라가 좋은 지역은 민자도 들어올 거다. 안산이 실패한 이유가 귀퉁이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다른 도시에서 유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전철 하나였다. 확장성이 없었다. 여기는 신규교통수단이 다 지나간다. 만약 여기에 민자사업 들어오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에서 민자사업 할 데 아무데도 없다. 그런 부분들은 추후 문제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누구처럼 비밀스럽게 하지 말고 용역을 내서 공정하게 해보자고 해서 의회도 참가하고 행정부 시민사회단체도 참가하게 했다. 연쇄살인사건만 말하고 동탄신도시가 화성에 있는지, 전곡항 요트축제 화성에서 하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화성에 돔구장 들어오면 매일매일 화성돔구장, 화성야구장 얘기할 거다. 동탄이 화성인지 알게 될 거고 저평가된 가치 저평가된 도시브랜드를 다시 알게 될 거다. 여기에 신분당선과 1호선을 순환선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교통의 완벽한 메카가 될 것이다. 이는 시가 돈을 들여서라도 해야 한다. 저는 이를 모두 복합화 시키겠다는 것이다. 

 여기 3천석 규모 공연시설을 야구장에 들여놔서 복합화 시키겠다. 공연장 하나 만드는 데도 500억 들어간다. 구청사 하나 짓는데 500억~600억 들어간다. 야구장 내에 넣으면 돈 하나 안 쓴다. 동탄2신도시에 1원이라도 헛돈 쓴 거 없다. 다 복합화했다. 어마어마한 예산을 절감시켰다. 지금 동탄신도시 동탄 1동 2동 3동의 동사무소 위치를 봐라. 손바닥 만한 땅 상당히 비싸게 주고 사서 주차장 하나 없이 조그마한 문화센터 짓는 데 100억~200억 들어갔다. 주민들 접근성도 굉장히 불편하게 되어 있다.
 동탄2신도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가 될 것이다. 거점별 8개 학교 운동장은 3천 명 수준의 동탄센트럴파크 정규 구장 수준이다. 학습동과 복합동이 따로 있는데 수영장, 실내체육관, 강당, 유치원, 개방형 도서관이 복합동과 복도로 이어진다. 아이들이 공부할 때는 열리고 아이들 가고 나면 닫힌다. 나머지 공간은 동사무소와 동주민센터가 들어가는데 이는 24시간을 우리가 쓴다. 주민들이 쓸 수 있는 지하주차장도 있다. 

 동사무소 8개 짓는 데 들어가는 1천760억을 우리는 동주민센터, 동사무소, 실내체육관, 도서관, 강당을 거저 짓는 것이다. 그러면서 도심 한복판에 있는 공원과 붙어 있어서 아주 쾌적하고 모든 사람들이 찾아오기 편하다. 실제 땅값만 500억 이상을 절감했고, 건축비용도 1천억 넘게 절감했다. 그것도 학교 시설 등 훨씬 많은 인프라를 가져오면서 예산을 아낀 것이다. 그렇게 동탄2신도시에 1원 한 푼 들이지 않고 오히려 1천억을 절감했다. 그렇기 때문에 1천억으로 운동장 개조하는 데 사실 누가 이의를 달면 안 된다. 화성 경제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2만~3만명이 매일 왔다갔다하는 복합환승센터 상업지역이 얼마나 활성화되겠나? 그런 의미에서 기반시설에 투자하자는 건데 지금 돔구장 얘기만 따다가 하고 있는 것이다.

2년 뒤에 어떤 시장으로 평가받고 싶으시고, 그때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도 언급하신다면?

언제라도 옷 벗을 각오로 시작했다. 재판을 아주 혹독하게 1년간 받았다. 공직생활에 연연해본 적도 없고 그런 인기를 탐해본 적도 없다. 그랬다면 제부도 단속도 안 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지어달라는 거 다 지어줬을 것이다. 내 돈 쓰는 거 아니니까 생색도 낼 수 있지 않겠나. 

 사람 운명이 어떻게 될지 어떻게 아나? 4년이 보장된 건 작년이었다. 당선은 됐지만 누구라도 저 사람 옷벗을 거다라고 하는 시간을 1년 이상 보낸 것이다. 시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1년도 채 안 됐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가? 그래서 국토대장정도 시작한 것이다. 다음에 또 할 수 있으면 그런 고려를 하겠나? 제가 할 수 있는 시간, 이 아까운 시간을 눈치 보지 않고 사정 보지 않고 형평성 있게, 시의 적절하게, 법에 맞게 혼신의 힘을 다해볼 생각이다. 그 다음 문제는 인생사를 어떻게 다 알겠나? 제가 처음에 정치를 하지 않았던 이유도 그런 어떤 치졸한 변수 때문이었다. 공천헌금을 내야 했고, 계파에 줄서서 충성서약을 해야 했고, 이런저런 부분에서 저와는 맞지 않았다. 저는 배심원제를 했다. 어떤 계파에 몰입하지 않았고 전문가들과 시민배심원을 뽑아 토론회를 했다. 거기서 기적처럼 뒤집어지면서 오늘날 시장이 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제가 어떤 삶을 살든 제 자신 안에 충실한 삶을 살 생각이다. 말씀드렸지만 시장이 돼서 행복한 적이 없었다.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구나, 시장의 이름으로도 뭔가 효과 있는 일이 있구나라는 걸 이번에 처음으로 느꼈다.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그 다음 문제는 고려치 않고 있다. 그 내용 중에는 정치를 안 한다는 것도 큰 비중으로 포함돼 있다.

끝으로 폴리뉴스 구독자와 네티즌 화성시민께 한 말씀 부탁한다.

반갑습니다. 화성시 대표사원 채인석입니다. 화성은 대한민국 최고의 꿈과 기회의 땅입니다. '저평가 우량주'죠. 서울의 1.4배의 광활한 면적, 경기도에서 제일 길고 아름다운 해안선, 25000ha가 넘는 넓고 비옥한 농경지, 현대·삼성·기아를 위시한 1만 5천 벤더기업체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공룡알 화석지가 있고, 천년의 무역항 실크로드의 마지막 정 당성이 있는 곳. 정조대왕의 효심이 어려 있는 세계문화유산 융릉, 건릉의 용주사, 100년 전 일제에 온몸으로 항거해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제암리 만세운동이 있는 아름답고 멋진 곳이 화성입니다. 화성을 사랑하는 마음, 화성에서 사람답게 살고 싶은 마음, 화성을 내 자식의 고향, 그 자식의 고향으로 자랑스럽게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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