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학생들 사이에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는 지난달 27~28일 양일간 전국 4년제 남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정치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4.0%는 안 원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은 각각 24.2%와 18.2%의 지지를 얻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20대 전체 그룹과 대학생 그룹의 후보별 지지율을 비교했을 때에는 안 원장이 20대 전체에서 얻은 41%보다 대학생 그룹에서 13%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문 후보는 20대 전체에서 얻은 31.1%보다 대학생 그룹에서의 지지율이 12.9% 낮게 나타났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20대 전체와 대학생 그룹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국 권역별로는 안 원장의 지지율이 50%를 넘고 있으며, 특히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의 경우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타지역보다 8~28%p정도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에 대한 선택 기준은 42%가 후보자가 제시한 공약의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이라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이 대선주자들의 공약을 중요시하고 타당성에 대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후보자의 청렴 도덕성이 27%, 후보자의 리더십과 관련 경력이 17%를 차지했다. 지지 정치 성향 또는 정당을 기준으로 선택하겠다는 대학생들은 불과 5%에 불과했다.

해결이 가장 시급한 사회적 과제에 대해서는 전체 대학생의 41%가 청년 실업난 해결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대학등록금 문제 해결 28%,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11%, 보편적 복지 확대 6% 등을 꼽아 사회 불평등 구조에 대해 일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24일 박근혜 후보가 학자금 대출을 제로금리로 낮추고 저소득층에 대해 무료지원 하는 등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한 공약에 대해 대학생들은 실천 노력은 하겠지만 실현은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44%로 나타났다.

<대학내일>의 이번조사(8월27일~28일)는 전국 4년제 대학 남녀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온라인 서베이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준오차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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