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혜숙,류종현 코치 (KBS, MBC 캡쳐)
▲ 신혜숙,류종현 코치 (KBS, MBC 캡쳐)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새로운 코치진에 옛 스승인 신혜숙(55), 류종현(44) 코치를 택했다.

김연아는 24일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시즌을 함께할 새코치와 관련해 신 코치는 훈련 전체를 총괄하는 ‘총감독’을, 류 코치가 트레이닝을 담당할 ‘훈련지원 코치’를 내년 3월 말까지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코치진에 대해 김연아는 “피겨를 시작했을 때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라며 “호흡을 맞추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코치 모두 김연아를 한 차례씩 가르친 경험을 갖고 있다.

아이스댄스 선수 출신인 류 코치는 김연아가 처음 피겨 스케이트를 시작한 7살 때부터 김연아의 재능을 알아보고 점프의 기초를 다져준 은사다. 이어 류 코치는 “김연아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라며 “김연아와 신혜숙 코치를 도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980년 레이크플레시드 동계올림픽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력을 갖고 있는 신 코치는, 선수 은퇴 후 1984년부터 현재까지 29년간 지도자의 길을 걸어오며 피겨스케이팅계의 ‘대모’로 불리기도 한다. 신 코치는 김연아가 초등학교 4학년일 때부터 약 3년간 가르치며 트리플 5종 점프의 완성을 도운 스승이다. 신 코치는 취재진들을 향해 “김연아는 기술적으로 거의 완성단계”라며 “체력만 보완하면 큰 걱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연아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곡으로 ‘뱀파이어의 키스’와 ‘레 미제라블’을 발표했다. / 오진영 기자 pppeo001@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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