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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원 여직원 공범자, 이모씨 외 3-4명 더 있다

1초 만에 다른 IP 접속...이씨외 다른 ID 공유자 더 있을 듯

국가정보원 직원 김모씨(29)와 함께 인터넷상에서 게시글 활동을 한 인물이 이모씨(38)외에 제3의 추가적인 조력자가 3-4명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그간 김씨를 도와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오유) 등에서 활동해 온 인물은 이모씨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씨의 아이디(ID)를 또 다른 인물이 공유하며 활동한 흔적이 포착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17일 현재 이씨가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ID는 모두 30여개이다. 이 중 5개는 김씨의 ID를 공유한 것이고 나머지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새로 드러난 이씨의 ID들이다. 또 이씨의 ID 활동패턴을 분석한 결과 김씨나 이씨 외에 또 다른 인물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발견됐다.
 
그 사례로 지난해 8월29일 오후4시2분20초, 이씨의 ID ‘탁*****’은 박원순 시장을 비판하는 글에 추천을 표시했다. 1초 뒤인 오후4시2분21초, 이씨는 또 다른 ID ‘오*****’를 사용해 <나꼼수>를 비판하는 글에 추천을 표시했다. 14초 뒤에는 앞서 박원순 시장 비판 글에 추천을 표시한 ‘탁*****’을 따라 똑같이 그 글에 추천을 눌렀다. ‘탁*****’이 인터넷에 접속(로그인) 한 IP(인터넷주소)는 124.198.***.***이고, ‘오*****’가 접속한 IP는 211.246.***.**이다.
 
이를 유추하면 이씨 혼자 여러 ID를 사용했다면 그가 박원순 시장을 비판하는 글에 추천을 누른 후 1초 만에 IP를 바꿔 다른 ID로 접속해 <나꼼수>를 비판하는 글에 추천을 표시했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수초만에 IP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며 IP를 가장 손쉽게 변조할 수 있는 방법은 스마트폰으로 무선 인터넷에 연결하는 방식인 ‘테더링’이다. 스마트폰의 ‘에어플레인 모드’를 껐다가 다시 켜면 새로운 IP를 부여받는 방식도 아무리 빨라도 최소 10초 이상은 시간이 걸린다고 경향은 보도했다.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에 대해 “자체 조사 결과 국정원 김씨를 포함한 11개의 ID들이 2012년 8월31일 오후4시32분부터 33분까지 1분 동안 14개의 글을 집중적으로 게재했다”며 “미리 작성해 둔 글을 복사해 붙여넣기를 한다 하더라도 1분 만에 14개의 글을 올리려면 최소 3~4명의 인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잠적한 이씨(38)는 1975년생으로 서울 소재 명문대를 졸업하고 뚜렷한 직장 없이 2011년 가을부터 월세 45만원짜리 강남구 일원동의 고시원에 머물러왔으며 이씨는 월세를 한 번도 거르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 이씨는 국정원 직원 김씨가 2차 소환조사에서 ‘ID 5개를 이씨에게 건네 공유했다’고 진술한 바로 다음날인 1월 5일 방을 빼고 잠적했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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