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시민면접관 채용...이례적인 채용 시스템

▲  중국 남방항공 A380
▲ 중국 남방항공 A380
지난 20일부터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 국적사 남방항공(CZ/CSN)이 항공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일반인 면접관을 초빙해 면접을 진행한다.

31일 남방항공측은 <폴리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모든 서비스 제공의 기회는 승객으로부터, 모든 서비스 제공의 기회를 소중히’ 라는 슬로건 아래 잠재고객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 고객을 서비스 제공자인 승무원을 선발하는 직접적 면접관 대상자로 지정하고, 지원자중 4명을 선정 및 초빙한다”고 했다.

남방항공에 따르면 일반인 면접관으로 선정된 고객 4명은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승무원 면접에 각 하루씩 면접에 참여하게 되고, 지원자격은 만 20세 이상의 범죄기록이 없는 일반인중 중국남방항공의 in-flight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다만, 남방항공측은 “학원 관계자들이 일반고객으로 속여 면접관으로 채용돼 자사 학원생들에게 가산점을 줄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 높은 시각에 대해 “자사 면접관 또한 내부 직원이라 해도 외부 청탁 단절을 위해 면접 전날 개별 통지 하게 된다”며 “이는 면접의 공정한 진행을 위해 시민 면접관 4명 역시 면접 참여 날짜를 하루 전날 통보 받게 된다”고 했다.

이어 “자사 면접관과 시민 면접관이 당사 이미지 평가항목에 의해 면접을 진행하게 되고, 양쪽의 평가내용을 취합한 후, 내부기준에 의하여 합격 및 불합격으로 분류해 합격자에 한해 2차 실무면접의 기회를 부여하게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남방항공측은 “이번 일반인 면접관을 초빙을 통하여 고객 및 잠재고객께 한 발 더 다가가 실질적으로 고객이 추구하는 승무원 서비스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약 30여 명(출산휴직자 미포함)의 한국인 승무원들이 한중 노선을 비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남방항공은 과거 1기 30명, 2기 50명, 3기 30명의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한 바 있어 이번 4기 채용에도 약 30여 명 수준의 한국인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 이청원 기자 lgoon@polinews.co.kr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