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B777 기종의 첫 사망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각) 승객과 승무원 307명을 태운 인천발 샌프란시스코(SFO)행 아시아나 항공 OZ 214편(HL7742)이 SFO착륙 도중 활주로와 충돌하면서 반파됐다.
이 사고로 중국인 여고생 2명이 사망하고 탑승객 18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이 중 한국인 5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를 낸 HL7742, B777-200ER 기종은 지난 94년 미국 보잉사가 747의 대체기종으로 개발해 95년부터 상용한 시킨 민항기다.
상대적으로 보잉사의 787 드림라이너를 제외하고는 최신기종으로 평가 받는 B777기는 B747기에 비해 엔진 효율을 40%나 더 높이고 소음은 줄인 신형 모델이다.
엔진의 항속거리 버전에 따라 100과 200ER, 300ER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는 200ER로 아시아나가 지난 2006년 3월 도입한 기종이다.
과거 B777기는 단 한번의 사망 사고 없이 비교적 안전했던 항공기로 평가 받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같은 기종의 장거리 버전인 B777-300ER 기종이 지난 2일 러시아에 비상착륙한 것과 관련 사고기 역시 엔진 트러블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만, 해당기종은 문제가 됐던 엔진과는 전혀 다른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기종이다.
지금까지 기록으로는 B777이 사고 일지는 단 2건으로 지난 2008년 영국항공 소속 여객기가 런던 히스로공항에 착륙 도중 충돌사고로 승객 1명이 다쳤고, 2011년 7월 카이로 공항에서 이륙 준비중 조종실에 불이 난 것이 사고의 전부라 이번 사망 사고가 B777기의 첫 사망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아시아나측은 이날 사고에 대해 “사고 비행기의 기장 4명은 9천 시간 이상을 비행한 노련한 조종사들”이라고 소개하며 ‘조종미숙’의 가능성은 일단 배제하는 분위기다. [폴리뉴스=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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