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며 승객들 엎어 이송

미국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최선임 승무원이 영웅으로 부상했다. 최선임 승무원은 8일(한국시간)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기의 최선임 승무원이 영웅으로 부상한 것은 한 승객의 인터뷰가 발단이 됐다. 힙합공연 프로듀서인 승객 유진 앤서니 나 씨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한 최선임 여성 승무원을 영웅으로 묘사했다.

나 씨는 “이 여성 승무원이 항공기 통로를 통해 부상을 입은 승객들을 이송하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는 것으로 봤다. 그녀는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체구가 작은 이 여성 승무원은 눈물을 흘리면서 부상을 입은 승객들을 등에 업고 뛰어다녔다”며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침착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밝혔다.

최선임 승무원은 인명이 아니다. 항공기에서 캐빈매니저로 일하는 승무원에 대한 직책명이다. 이름은 이윤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선임 승무원에 대한 칭찬은 나 씨뿐만 아니라 현지 소방당국에서도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의 조앤 헤이스 화이트 소방국장도 이 최선임 승무원, 즉 캐빈매니저를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6일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는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가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중국인 여고생 탑승객 2명이 사망하고, 182명이 부상을 당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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