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비행기가 반파되는 사고에도 불구 당시 침착하게 구조임무를 완수한 아시아나 OZ214편 최선임 승무원인 이윤혜 과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이 과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착륙 직전에 다시 이륙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다음 랜딩하는 수준의 충격이 아니라 큰 충격이 있었고, 그 후 오른쪽 왼쪽으로 흔들렸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후 그녀는 “(비행기가 정지된 뒤) 먼저 조종실로 가 기장의 생사를 확인하고, 그 후 손님들이 안정할 수 있도록 세 차례 방송을 했다”며 “이후 비상탈출 신호를 받았고, 훈련 받은 대로 탈출을 진행했다”고 했다.
또, “한 승무원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슬라이드에 깔려 있어서 기장이 도끼를 가지고 나와 슬라이드를 터트렸고, 저는 왼쪽 도어를 열어 손님들을 탈출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뒤쪽에 화재가 나고 있었고, 슬라이드에 다리가 낀 승무원이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는데, 화재와 슬라이드가 합쳐지면 더 큰 폭발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부기장이 식사용 나이트로 슬라이드를 터트린 뒤 소화기로 진화하는 동안 후배 승무원을 구조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눈물의 구조로 자신이 영웅으로 칭송 받는 것에 대해 “자신이 아닌 다른 승무원”이라고 강조한 뒤 “초등생 남자아이가 무서워해서 후배 승무원이 아래서 등을 대고 내려오라고 해 아이를 안고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와 있던 한 손님에게 ‘괜찮으냐’고 묻자 ‘덕분에 괜찮다’면서 눈물을 흘려 같이 울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 기내에는 총 12명의 캐빈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이중 7명은 사고 여파로 실신했으며, 이 과장을 비롯해 유태식, 김지연, 이진희, 한우리 등 5명의 캐빈 승무원이 승객들의 탈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뉴스=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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