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의 탈출을 도운 영웅인 레비 씨는 올해 39세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의 214편 보잉777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다.
레비 씨는 착륙 전 이상증후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가 너무 낮은 고도로 활주로에 접근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다시 상승하려던 비행기는 활주로에 출동했고, 비행기 안에는 승객들의 비명소리로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50명의 탈출은 도운 영웅인 레비 씨는 당시 갈비뼈가 부러진 것처럼 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비행기 오른쪽 날개의 바로 뒤에 앉아있던 레비 씨는 통증에도 불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비상구 레버를 당기고 문을 열었다. 이후 레비 씨는 승객들이 비행기 밖에 있는 파편들을 딛고 무사히 지면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레비 씨가 비상구 레버를 내려 문을 열고 승객들이 무사히 내릴 수 있도록 돕자, 승객들도 서로 도와주며 무사히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기체가 불길에 휩싸이기 전에 거의 대부분의 승객들이 몸을 피할 수 있었다.
레비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어서 곧 퇴원했다. 그는 “한국에 함께 갔던 두 아이와 아내는 먼저 샌프란시스코로 왔다”며 “가족들이 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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