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의 60% 지지율은 쥐약...경제상황 적신호 나오고 있다”

황태순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은 23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우려를 표하며 문제는 경제인데, 70년대 패러다임에 매달리고 있는 박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해결 못하면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극심한 레임덕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황 위원은 이날 폴리뉴스 본사 사무실에서 열린 전문가 좌담회에서 새누리당에 20여년 전 클린턴 대통령이 했던 ‘It's the economy, stupid (문제는 경제다 바보야)’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지금 국정원 국정조사,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이야기만 나오고 있지만, 지금 경제상황에 대한 적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해외여행을 나간 사람들이 700만명으로 역대 최대라고 한다이것은 역설적으로 현재 극단적 양극화의 실상을 웅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의 요구를 풀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데, 정작 챙겨야 할 건 못 챙기고 정치 게임에만 몰두하고 있다이에 대한 심판은 내년 6월 지방 선거 결과로 나타날 것이고, 이후 박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황 위원은 가장 큰 문제는 박근혜 정부의 시스템 자체가 70년대 패러다임으로 모두 풀려고 한다는 점이다라며 무역투자진흥회의가 34년 만에 부활했다고 자랑하고 있는데, 예전 1970년대처럼 대통령이 대한민국 총 CEO로 회의를 주재해서 장관 이하 전 관료가 출석하고 재벌총수 앉히고 국세청이랑 중앙정보부 움직여서 몰아가는 일은 현재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황 위원은 현재 박 대통령의 60% 내외의 지지율은 쥐약이다박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보면 미국 방문, 윤창중 사건, 중국 방문, NLL 문제, 대화록 실종 등 우리 서민과 국가경제에 관계없는 이야기로 점철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은 지금 당장은 그런 이야기들에 국민들이 빠져있는데, 가을이 되고 내년 봄이 오면 슬슬 국민들이 자신의 실제 아픈 부분, 문제점을 알게 되고 불만의 목소리가 터질 것이다“70년대 패러다임으로 버티다가 결국 지방선거 참패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면 당황하게 될 것이고, 지금은 침묵하고 있는 김무성, 이재오 같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이면 여권이 혼돈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이에 대해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는 황 위원의 의견에 전적인 동의를 표하면서 지금 여권 내에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NO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인이 없다이것이 앞으로 엄청난 위기를 국가와 집권 여당에 가져오게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런 문제가 전면적으로 드러나는 건 역시 경제 문제이다라며 결국 국민들이 그 문제에 대해 심판할 것이고, 여당 참패라는 내년 지방선거의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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