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기전당대회 통해 제3 세력 나타날 가능성 있다”

유창선 박사(정치 평론가)23일 최근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실종정국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보여주는 무기력한 모습에 민주당 지도부의 한계가 나타났다추후 민주당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유 박사는 이날 폴리뉴스 본사에서 열린 전문가 좌담회에서 김한길 대표의 한계가 근본적으로 드러났다. 정국의 흐름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당에 유리한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정국을 이끌지 못하고 문재인 의원이 대화록 문제를 들고 나오자 거기에 끌려들어가 국정원 정국을 스스로 덮어버리는 패착을 뒀다고 비판했다.

또한 유 박사는 문재인 의원은 이번 NLL 대화록 정국으로 가는데 결정적인 발판 역할을 했다전체 정국의 흐름보다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명예를 우선하는 모습을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반복하면서 야권 전체를 어려운 지경에 몰고 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결국 문재인 의원도 리더로서의 한계를 다시금 확인시켜 줬다고 덧붙였다.

유 박사는 민주당 내부가 콩가루 집안이라는것이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다친노 진영은 당내당(堂內堂)의 모습을 보이며 NLL 정국으로 당을 몰고 갔고, 김한길 대표는 그것에 대해 아무런 리더십도 발휘 못했다고 비판했다.

유 박사는 이게 민주당의 딜레마이다. 신주류인 김한길 체제는 리더십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고, 이번 정국을 이끌고 간 친노 세력은 실패세력으로 또 다시 국민들에게 각인 됐다이 상황에서는 조기전당대회를 통해 제3의 세력, 예를 들면 요즘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정세균 전 대표와 같은 인물이 다시 등장 할 수도 있고, 내부 권력 투쟁도 심화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유 박사는 박근혜 정부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서 “(야당후보를 지지한)48%의 입장에서 봐선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수두룩하게 쏟아졌음에 불구하고 여전히 지지율이 유지가 되고 있다정치와 자기를 분리한 것이 성공해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 박사는 박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흔들리는 위기 상황을 맞고 있지 않고, 집권 초반기 효과도 반영되면서 높은 지지율 유지가 당분간 가능하다면서 내년 지방 선거 즈음에서 한계가 드러날 것이다고 예측했다.

유 박사는 박 대통령의 모든 것을 깨알같이 지시하고 끌고 가는 리더십의 한계가 드러날 것이다시간이 흐르면 (경제문제 등) 장차 터져 나올 이슈들에 대한 대응에 한계가 올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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