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선개입 부분 명확해지면 민심 요동칠 듯”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는 23일 최근 언론에서 외면하고 있는 국정원 정치개입에 항의하는 촛불집회에 대해 야권이 여당과의 정국운영에서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촛불집회의 추동력이 될 수도 있다촛불이 어느 시점에서 더 타오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폴리뉴스 본사에서 열린 전문가 좌담회에서 지금 촛불집회가 5천이 2만이 되었고, 만약 여기서 10만으로 넘어가면 달라진다. 그 동안 안 움직이던 대학의 학생들과 교수들이 나서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촛불이 자기 생명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야권은 오히려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야권은 촛불집회의 요구들을 감당할 준비와 역량이 안 되어 있다면서 참여연대를 비롯한 209개의 시민단체가 전국적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하는 촛불집회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아직은 추진동력이 부족하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60%를 넘고, 부정적 평가는 30%대에 머문다그 중에서 아주 못한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그 절반인 1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아마 장외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분들은 아주 못한다고 평가하는 15%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촛불은 들고 있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관전하면서 응원하는 사람들도 중요하다촛불집회 측은 지금 언론들이 보도를 안 한다고 불만을 터트리지만, 그건 그만큼 언론이 주목할 만한 휘발성이 있는 주제가 아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카테고리에 속한 계층이 50%가 넘어야 촛불이 타오른다. 이명박 정부 1년 차에 부정적 평가가 70% 가까이 되었기에 촛불이 번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능구 대표는 이번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문제, 국정원 댓글이 아닌 대선개입 부분들이 명확하게 나오고 또 이 부분이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론들을 통해 국민들이 확연하게 인식한다면 우리가 예측 못할 정도로 민심이 요동칠 수 있다“15%의 비토세력이 50%를 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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