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도 적고 사진도 없어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부실하게 서술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이런 문제 제기를 한 곳은 광주시교육청이다.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는 다른 한국사 교과서 7종과 달리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부실하게 서술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육부의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서술 분량부터 다른 교과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교과서들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1쪽 분량으로 서술하고 있다. 하지만 교학사 교과서는 8줄에 머물고 있다.

특히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에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사진 자료도 없다. 계엄군의 발포, 사상자 발생, 시민군,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등에 대한 내용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1일 교육부는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 심사에 합격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수정 또는 보완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 관계자는 “9월 12일부터 부내 전문직과 현장 전문가로 팀을 구성해 총 5차에 걸쳐 객관적 사실, 표기와 표현 오류 사항, 서술상의 불균형, 국가 정체성을 왜곡할 수 있는 내용 등을 중심으로 교과서 내용을 심층 분석했다”며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검토와 자문을 통해 총 829건의 수정 또는 보완 권고 사항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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