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에 국민 전체가 한 마음으로 성원, 협력하는 것이 도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목사 홍재철)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천주교계를 향해 천주교 전주교구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발언과 관련해 “정의구현사제단 사제들의 자격을 박탈해서라도 국민들 앞에 천주교의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기총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에 대한 한기총 입장>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대주교가 정치구조나 사회생활 조직에 개입하는 것은 교회 사목자가 할 일이 아니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는 지극히 소극적인 자세로 문제를 방관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차제에 정의구현사제단을 해체시켜 7대 종단의 회원으로서 천주교의 공식적인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한기총은 72개 교단과 11개 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 기독교의 대표적인 연합기구로서 1,200만 성도를 대표하여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에서 나온 ‘대통령 사퇴’나 ‘북한군 연평도 포격 정당성’의 발언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경악을 금치 못할 말이며 종교인으로서 지탄받을 수밖에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심지어 이들은 “정의구현사제단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발언은 현재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이석기의 지하혁명조직 RO와 비슷한 사상적 성격을 띠고 있다”며 “적군의 우리나라 영토와 국민에 대한 공격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것과 국가를 전복시키려고 계획하는 것이 무엇이 다르겠는가? 북한의 명백한 도발행위를 정당화 하는 것은 5,000만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반역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해 5도를 경계로 한 NLL(북방한계선)은 모두가 목숨을 걸어서라도 반드시 사수해야 할 대한민국의 방위선”이라며 박 신부의 연평도 발언은 비난하고 “반민족적이고 반국가적인 발언으로 북한을 이롭게 하는 정의구현사제단을 즉각 해체하고 국민 앞에 석고 대죄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시국미사를 가진 데 대해서도 한기총은 “보통·평등·직접·비밀·자유선거의 원칙을 가지고 정당하게 선출한 대통령을 사퇴하라고 하며 미사를 드렸는데,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이라며 “이것은 국가와 정부에 대한 도전이며 국론을 분열시켜 국민 전체를 불신으로 몰아가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박근혜정부가 출범한지 일년도 채 안된 과정에 수많은 외교 정상들을 만나 역대 대통령 중에 국가 신임도를 가장 높힌 평가받을 만한 대통령으로 국민 앞에 각인되고 있다”며 “이러한 대통령에 대하여 국민 전체가 한 마음으로 성원을 하고, 협력하는 것이 국민된 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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