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대로 발표시, 박근혜 ‘51.55%→44.9%’, 문재인 ‘48.02%→54.67%’

출처 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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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1년을 맞은 시점에서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해 12월 16일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에 대해 경찰이 사실대로 수사발표 했을 경우 대선결과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리서치뷰>가 지난 18일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응답한 511명을 대상으로 “만약 작년 대통령선거 직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경찰이 사실대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면 누구에게 투표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1.8%의 응답자들은 “그래도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12.9%는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무응답 : 5.3%).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0월 27일, 11월 20일에 이은 세 번째 조사로 박근혜 후보 투표층만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으로 조사한 결과다. 세 차례 조사에서 “그래도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는 응답은 ‘86.8% → 86.6% → 81.8%’로 10월말 대비 5.0%포인트 하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는 의견은 ‘8.3% → 9.7% → 12.9%’로 4.6%포인트 상승했다.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지났지만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은 오히려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 직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관련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지난 대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의견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는 응답층 12.9%를 박근혜 후보 득표율 51.55%에 대입할 경우 6.65%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 값을 두 후보가 얻은 득표율에 반영할 경우 박근혜 후보는 ‘51.55% → 44.9%’, 문재인 후보는 ‘48.02% → 54.67%’로, 문재인 후보가 9.77%포인트나 앞서는 것이다. 특히 이 값을 득표수로 환산하면 '박근혜(13,736,985표) vs 문재인(16,726,079표)'로, 문재인 후보가 무려 2,989,094표나 앞서게 된다.

박근혜 후보 투표층 중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는 의견은 남성의 15.8%, 여성의 9.8%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30대(30.6%), 40대(25.1%), 19/20대(18.2%), 50대(6.6%), 60대(2.5%)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30.4%), 경기(14.7%), 서울(14.6%), TK(13.4%), 인천(10.4%), 충청(7.5%), 강원/제주(6.9%), PK(4.7%)순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본 조사에 응답한 1천명 중 51.1%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6.9%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나타나, 문재인 투표층의 여론조사 응답회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대선 1주년을 맞아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3시 반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RDD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3년 1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총 통화 18,929명 중 1,000명 응답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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