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가수 한옥정이 탈북 사연과 함께 힘든 지난 날을 회상했다.

한정옥은 18일 방송되는 C채널 ‘힐링토크 회복’에 출연해 지난 1998에 탈북해서 중국을 거쳐서 한국에는 2003년에 왔다고 소개했다.

이후 그녀는 탈북 여성으로 조직된 6인조 그룹인 ‘달래음악단’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달래음악단은 독특한 북한식 억양으로 ‘멋쟁이’와 ‘홍콩아가씨’, ‘댄서의 순정’, ‘흔들어’란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지금은 솔로로 활동하며 CCM가수로도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는 방송에서 탈북을 해서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와서 가수가 된 과정을 밝혔다. 한옥정은 “원래 꿈이 가수여서 한국에 와서 가수가 되고 싶어서 무조건 KBS 시청자 상담실에 찾아갔다”며 “북한에서 왔는데 노래를 하고 싶다니까 당시에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가수협회 전화번호를 인터넷으로 찾아서 주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비오는 날 비 맞으면서 가수를 하겠다고 무작정 가수협회를 찾아갔다”며 결국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용기를 전했다.

또 “탈북하면 모든 게 행복할 줄 알았지만, 남쪽에서 와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일한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이 너무나 간절하다”고 했다.

가수 한옥정은 방송에서 한국 노래와 북한 노래의 창법을 비교하며 성대모사를 통해서 큰 웃음을 선사하는 역량을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말할 땐 비슷하지만 노래를 시작하면 창법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남한 가요처럼 부르면 창법에서 '부르조아 자본주의 냄새'가 난다고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북한에선 '주체 발성법'이라고 김일성이 만들어낸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북쪽의 상황도 생생하게 전했다. [폴리뉴스=이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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