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화열은 ‘옆방웬수3’에 출연하면서 톡톡 튀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학로의 주목을 받고 있다.

185cm의 키에 종합격투기로 다져진 다부진 체격을 소유한 그가 남성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코미디 연극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멀티(도둑, 노인, 영화감독)로 열연을 하면서 연기의 스펙트럼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대학로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극 ‘옆방웬수’ 시즌3는 서울의 어느 방 네 개 딸린 다세대 주택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 시즌 1, 2에 비해 더욱 독특한 직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첫 번째 방의 신통한은 노총각 점쟁이다. 19년간 무속을 공부했다고 떠벌리고 다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 대리운전으로 근근이 먹고 살던 백수건달 출신이다.

두 번째 방에 사는 신비한 여인 주금실은 경찰병원 영안실 시체 보관소에서 근무하는 특이한 이력의 아가씨이다.

세 번째는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전지연이며, 마지막 인물은 진정한 사랑을 모르는 바람둥이 여성 속옷 디자이너 루루정이다.

장도현 연출은 “시즌3은 이름과 직업만 들어도 무척 즐겁고 재미난 상황들이 연출될 것 같은 기대를 준다”며 “더욱 독특해진 캐릭터와 소재가 관객의 웃음을 자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햄릿 리어왕을 영어원서로 보고 공부할 만큼 세익스피어광으로 알려져 있고 정확한 발음 좋은 발성이 장점인 배우 오화열은 유독 정극에 어울리고 엄청난 재능을 보이지만 이번에는 코미디도 섭렵함으로써 더욱 더 좋은 배우로서 정진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폴리뉴스=이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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