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 선언, 몸값 올려보려 떠든 반통일 넋두리”
12일 조선중앙통신은 드레스덴 선언을 비난한 국방위 대변인 담화를 보도했다. 담화의 제목은 ‘박근혜는 황당무계한 궤변으로 온 민족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이다.
북한 국방위는 “독일은 흡수통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며 “바로 그곳에서 박근혜는 자기가 구상한다는 통일에 대해 입을 놀렸다는 것만으로도 불순한 속내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드레스센 선언을 공식 비난했다.
북한 국방위는 “드레스덴 선언은 나라와 민족의 이익은 덮어두고 몇 푼 값도 안 되는 자기의 몸값을 올려보려고 떠든 반통일 넋두리이다”며 “(3대 제안은) 북남관계 개선, 발전과는 거리가 먼 부차적이고 자질구레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들뿐이다”고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비난의 날을 세웠다.
북한 국방위는 “상봉이나 지원에 따른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이 북남관계 개선의 선차적인 고리가 아니다”며 “7·4 남북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의 경우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의 해소’를 최우선적 과제로 내세웠다”고 전했다.
북한 국방위는 드레스덴 선언을 비난하며 박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의 배고픔과 고통에 대해 언급한 점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북한 국방위는 박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해 “없는 사실까지 날조하여 우리에 대한 비방 중상에 열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 손정호 son50@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