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50.9% 대 원혜영36.6%’, ‘남경필 49.7% 대 김진표 34.9%’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선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진표-원혜영-김상곤 후보에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남 의원과 양자대결에서 지금까지 뒤쳐졌던 원혜영 의원의 경쟁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이틀간 경기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남경필 의원과 새정치연합 후보간의 양자 가상대결 여론조사결과 ‘남경필 50.9% 대 원혜영 36.6%’로 14.3%포인트 격차 ‘남경필 49.7% 대 김진표 34.9%’로 14.8%포인트 격차, ‘남경필 54.1% 대 김상곤 33.3%’로 20.8%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남경필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피력하던 작년 12월 30일 같은 조사에선 ‘남 36.6% 대 김진표 39.2%’로 김 의원이 앞섰고, ‘남 44% 대 원혜영 33%’로 원 의원이 뒤졌었다. 당시 조사기준으로는 김진표 의원의 경쟁력이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원 의원이 약진, 두 후보간 경쟁력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응답률은 14.2%,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남 의원은 상대적으로 진보적 성향이 강한 김 전 교육감이 야당 후보로 나서면 새누리당 지지층이 더 결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선 남 의원과 야권 후보 간 격차가 23~2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반면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새정치연합 김진표·원혜영·김상곤 예비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과는 14.2%포인트, 원 의원과는 5.8%포인트, 김 전 교육감과는 0.2%포인트 차이였다. 새누리당 후보 선호도에서는 남경필 의원이 38.6%로, 정병국 의원(12.6%)을 크게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남 의원이 52.7%, 정 의원이 13.7%였다.

새정치연합 후보 선호도에서는 김진표 의원 22.9%, 원혜영 의원 18.3%, 김상곤 전 교육감 16.5%로 나타났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김 의원 26.6%, 김 전 교육감 25.1%, 원 의원 18.9%였다. 경기도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가 45.9%, 새정치연합이 34.7%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66.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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