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박근혜 대통령 강원도 8대 대선공약 만들어...실행도 책임지겠다”

사진제공: 정창수 예비후보 측
▲ 사진제공: 정창수 예비후보 측
6.4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정창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15일 “이번 지방선거는 2018 평창올림픽의 기회를 살려 강원도의 대도약을 이끌고 국가발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도지사를 뽑아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건설교통비서관, 국토해양부 제1차관, 박근혜 대선캠프 강원미래발전특별본부장, 인천국제공항 사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정 예비후보는 이날 <폴리뉴스>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강원도에는 지역의 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많은 현안들이 있지만, 저는 다양한 경험으로 누구보다 중앙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서 본인이 강원도 발전을 위해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박근혜 대통령의 강원도지역 대선공약을 만든 만큼, 그 실행도 책임지는 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해 왔다”며 “마침 지난해 연말부터 중앙으로부터의 출마 권유가 있기도 해서 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그는 최문순 현 지사에 대해 “최 지사가 취임한 이래 강원도 사정이 크게 나아진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강원도의 재정상태가 6개 시도 중 14번째에 이를 만큼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중앙정부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은 필수적이지만 최 지사는 그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강원도의 큰 발전을 이루어낼 도지사가 누군지를 도민들에게 알려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강원도가 발전하느냐 아니냐를 가름하게 될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는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를 도민들께 진솔하게 알리겠다”면서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위해선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인데 도지사는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강원도 대선공약 만들었으니 책임지는 것이 도리” 

-취임한지 얼마 안 된 인천공항공사 사장직을 박차고 나왔는데 출마 이유는? 

중앙부처와 청와대, 총리실을 거치면서 겪은 국정 경험과 인천국제공항이란 공기업의 경영을 통해 터득한 경험과 전문성을 꼭 고향 강원도를 위해 사용하고 싶었다. 또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중앙선대위 국민행복추진특별위원회에서 강원도 8대 대선공약을 만들었고, 강원도미래발전특별본부장을 맡아 박근혜 정부의 탄생에 힘을 보탰다. 

대통령 공약을 만든 만큼, 그 실행도 책임지는 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해 왔다. 마침 지난해 연말부터 중앙으로부터의 출마 권유가 있기도 해서 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최문순 현 강원지사를 평가하자면 

조심스럽다. 인사도 잘하고 진솔한 분이다. 인간적이고 서민적이다. 군림하지 않는 도지사상을 만드신 훌륭한 분이다. 하지만 강원도의 수많은 현안, 난제를 풀어가는데 있어서는 뭔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러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도움을 이끌어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도지사상이 시급하다. 

-만약 최종후보가 된다면 본선에서 어떤 식의 선거 전략을 펴 나갈 것인가?

최문순 지사가 취임한 이래 강원도 사정이 크게 나아진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강원도는 재정자립도가 26.9%로 16개 시도중 14번째에 이를 만큼 재정상태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중앙정부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은 필수적이다.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은 증폭되고 소통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도지사는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이를 통해 강원도의 큰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데 최문순 지사가 과연 그런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알펜시아와 오투리조트 문제도 해결의 성과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저는 이번 정부에서 정책전문가로 그 능력을 검증받았다. 이번에 뽑을 도지사는 대통령과 임기가 거의 같다.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강원도의 큰 발전을 이루어낼 도지사가 누군지를 도민들에게 알려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강원도 발전위해 중앙지원 이끌어내야...야당 도지사는 힘들어”

-강원도의 최대 현안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여부다. 최문순 지사 역시 그 점을 강조하며 선거에 임할 것 같은데 올림픽 성공의 복안은 있나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민과 김진선 전 지사님의 집념의 업적이다. ‘올림픽 성공’이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다는 의미 뿐 아니라 개최성과를 강원도의 것으로 한다는 뜻이다. 개최 후에 우리 강원도에 부담이 된다면 이는 쪽박이지 성과가 아니다. 사전적으로는 알펜시아와 오투리조트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사후적으로는 개최 후 강원도가 세계적 관광명소로 알려져야 한다. 또 올림픽 배후도시를 중점 육성하여 전통시장, 한류, 문화, 쇼핑의 거점이 돼야 한다. 개최에 성공하고 경제적 효과에 실패하는 올림픽이 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국제행사의 경우 각종 인프라를 마련해놓고 사후 구체적 사업과 연계하는 등의 관리가 안 돼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사후 발전계획은 있나

대표적인 사례로 수조원이 투자된 알펜시아를 들 수 있다.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에는 효자 역할을 했지만, 시행과정에서 너무도 큰 빚을 떠안고 분양률도 저조한 실정이다. 하루에 1억원 이상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알펜시아는 이 때문에 그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따라서 사후 관리가 어려운 스포시설 올림픽파크는 정부에서 매입토록 한 다음 알펜시아의 부채를 강원도와 중앙정부가 적절한 비중으로 해소해 준 상태에서, 강원랜드가 알펜시아를 인수토록 해야 한다. 그런 후 강원랜드를 평창을 포함한 폐광지역의 4개 시군에 걸친 종합리조트로 키워나가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강원랜드의 총량제 완화 등 세부 전략을 세워 자체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알펜시아 문제의 해결은 물론 알펜시아와 강원랜드의 가치가 모두 동반 상승할 수 있다

-공공기관들의 지역 이전과 관련해 강원도 원주에도 혁신기업도시가 조성되는데 개발구상은?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는 현재 32만여명인 원주를 50만으로 키워나가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표사업이다. 입주율이 아직 열악한 기업도시의 활성화를 위해선 이미 공약발표때 설립을 약속했던 강원기업가센타를 통해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펼치겠다. 혁신도시의 경우엔 그동안 중앙에서의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원주 혁신도시로의 이전이 결정된 해당 기관들이 조기에 입주, 안착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치밀하게 추진하겠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강원도 8대 공약 구체화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관련 공약들의 이행실적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가 있다.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강원도미래발전특별본부장을 맡아 강원도 8대 공약을 구체화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동계올림픽 지역 복합관광중심지대 육성, 살기좋은 접경지역 만들기,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 시민 품으로, 여주-원주. 원주-강릉 복선전철, 원주 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 구축, 강릉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성공추진, 설악원 일대 복합관광중심지대 육성 등이다. 

농산어촌과 접경지역, 폐광지역, 설악권지역 등의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고 춘천권, 원주권, 강릉동해안권의 특색있는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모든 것이 다 중요하다. 다만 8대 공약중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건설은 수십년 된 숙원이며 박근혜 정부의 대선 제1공약이었다. 도지사가 되면 대통령과 함께 반드시 이행하겠다.

-박 대통령이 연초에 통일대박을 내놓고 드레스덴 선언도 했지만 북한은 비난성명과 무인기 침투 등으로 받아쳐 남북관계긴장이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 금강산 관광도 몇 년째 중단되고 있는데 도지사가 된다면 어떤 식으로 노력할 것 인가?

▲남북한 주민의 인도적 문제 우선 해결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구축 ▲남북주민간 동질성 회복 등 드레스덴 선언의 3대 원칙에 맞춰, 특히 휴전선 길이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분단 도인 강원도에 우선적으로 DMZ세계평화공원이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경기도 파주와 철원, 고성이 경쟁중인데 만약 강원도에 유치가 안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혜택이 반드시 돌아 오도록 노력하겠다. 철원 등 5개 군지역의 경우 군사보호구역 등으로 그동안 희생을 해온 만큼 통일시대엔 실질적인 혜택을 받아야만 할 것이다. 또한 TSR(시베리아 횡단철도) TCR(중국횡단철도)과 연계한 SOC의 확충 부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사진제공: 정창수 예비후보 측
▲ 사진제공: 정창수 예비후보 측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가 강원도 발전의 핵심” 

-민생투어를 하셨는데 지금 강원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치르고 또 어떻게 합리적으로 사후관리를 해나갈 것인가, 이것이 바로 강원도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강원도가 발전하느냐 아니냐를 결정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안이기 때문이다. 

-그 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큰 사업이다. 또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총리주재 장관회의를 평창에서 주관한다든지 대통령 주재 장관회의. 수석회의 등에 자주 의제로 올려 반드시 국가 차원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앙에서의 정책 결정과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도지사가 된다면 그러한 절차의 일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반드시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이 되도록 하겠다.

-강원도를 어떤 지역으로 만들어가고 싶나. 강원도 발전 비전 부탁드린다.

강원도는 오랫동안 중앙으로부터 소외되어 있었다. 자연환경, 접경지역, 군사지역 등으로 발전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그런데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강원도 발전의 호기를 맞게 되었다. 강원도 발전을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가 온 것이다.

올림픽을 SOC 확충의 획기적 호재로 활용해야 한다. SOC 확충과 함께 규제완화가 중요하다. 박근혜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을 우리 스스로 과도한 규제를 풀어 나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규제 메카니즘을 이해하는 사람이 규제를 푸는 방법도 안다.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해서는 수동적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우리의 할 일을 찾고 수도권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또한 교부세 산정방식에 규제피해액 포함, 특별교부금 증액, 피해보전을 위한 기금조성 등을 통해 규제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당내 경선을 우선 통과하셔야 한다. 상대인 이광준, 최흥집 후보들을 평가한다면 

두 분은 오랫동안 지역에서 일하면서 지역을 위해 헌신하신 훌륭한 분들이라 생각한다.

-다른 후보들보다 본인이 우위에 있는 것은? 

강원도에는 지역의 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많은 현안들이 있다. 이는 중앙정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얘기인데, 저는 청와대, 총리실 등 경험으로 누구보다 정책 결정의 절차와 과정을 잘 알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사장을 지낸 국제감각과 전문성도 저만의 장점이다.

-<강원민방>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 코리아에 의뢰해 강원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광준 전 춘천시장 10.8%,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8.6%,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 4.3%로 나타났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

출마의사를 밝힌지 열흘만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였다. 다른 후보에 비해 늦게 시작해서 처음에는 힘이 더 들었지만 그동안 각 지역별 민생투어에 이어 정책공약도 발표하고 다양한 도민들을 만나 뵈면서 이제는 인지도와 지지도가 희망있는 수준까지 올라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지만 이에 머무르지 않고 몇일 남지않은 경선을 넘어 본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도민 여러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 

-일각에서는 춘천시장과 강원랜드 사장을 지낸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과의 연관성이 적고 인지도도 부족해 여론조사 결과가 나쁘게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방안은 있나.

지역별 민생투어와 정책투어에 이어 지난 8일엔 ‘300만 강원, 50만 일자리, 2천만 관광객’ 목표의 각 분야별 강원도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앞으로도 강원도 구석구석을 찾아 다니면서 도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강원도가 발전하느냐 아니냐를 가름하게 될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는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를 도민들께 진솔하게 소구해 나가겠다.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위해선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인데 도지사는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강원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이다. 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넘어 4만불 시대를 열어갈 국가발전의 동력을 얻어야 한다. 특히, 우리에게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올림픽 이후 강원도의 발전과 연계시켜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가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올림픽의 기회를 살려 강원도의 대도약을 이끌 도지사를 뽑을 것인지 아니면 기회를 날려 버리고 침체 속에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본다. 이제는 뒷자리가 아니라 앞자리에 서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끄는 세계 속의 강원도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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