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문]“서울 25개 구청장 선거 중 15개는 새누리당이 승리해야”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사진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사진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재선, 서울 강서구을)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지키지도 못할 기초선거 무공천을 명분으로 ‘새정치’ ‘약속의 정치’를 내세우며 통합신당을 창당하는 “위장 쇼”를 벌였다며 6.4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오후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연합을 하게 된 근본적인 계기가 뭐냐. 무공천이다”며 “신뢰의 정치, 약속의 정치를 한다는 것 아니었나. 그걸 본인들이 어겨버린 것이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들에게 다시는 약속의 정치, 이런 말은 언급해서는 안 된다”며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가지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통합하면서 국민들에게 엄청난 위장 쇼를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것에 대한 대가, 비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할 수밖에 없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는)현실적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 위해 아무런 법적,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들에게 쇼만 벌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자인한 결과다. 그 결과는 (국민이) 심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6.4 지방선거 서울시 구청장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서울 25개 구청 중에 5개 구청장을 빼고 현재 20개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구청장이다”며 “1차적 목표는 절반이라도 다시 찾아오겠다는 것이고 좀 더 분발해서 60%정도, 새누리당이 15개 정도 구청장을 획득하기 희망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 그동안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해온 김 의원은 이날도 박 시장을 향해 “한마디로 두 얼굴의 탈을 쓰고 있다”며 “우리 천만 시민들이 선량한 시민운동가에게 하는 기대는 없어졌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박 시장은 그동안 억지로 보여주기식의 상투적인 전시 행정으로 일관했다”며 “박 시장은 본인 지지층과 지지정당 중심으로 한쪽으로만 너무 편향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박 시장이 지난해 발생한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방화대교 상판 붕괴 사고 이후에도 “토크쇼만 즐겼다”고 비판했다.

또 김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주요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는 강남 구룡마을 개발 의혹에 대해서는 “박 시장이 시장이 되고 나서 공영개발 방식을 대토지주에게 엄청난 개발 이익을 떠안기는 일부 환지개발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감사원에서는 하루빨리 구룡마을 감사 결과를 서울시민들과 국민들에게 알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성태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서울시장 선거를 어찌 보나?
점입가경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앞으로 상당히 치열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보여진다. 새누리당 내부 경선도 특히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상당히 지금 분발하고 있다. 김 전 총리 같은 경우도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김황식 전 총리는 너무 늦게 출발했는데?
아마 미국에 가 있는 시간을 줄여서 스타트를 좀 일찍했으면 이렇게 고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김 전 총리가 옛날식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싶은데?
흔히 말하는 당 권력이 판단과 결정을 하면 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과거 정당의 모습은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김 전 총리가 그렇게 기대한 것은 아니겠지만 여러 가지 준비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판단의 착오가 있지 않았나 싶다.

-정몽준, 김황식 양측의 공방전이 치열한데?
오늘 같은 경우 정몽준 의원 측이 김황식 전 총리의 병역 문제까지 거론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정 의원의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치열해지면 치열해졌지 조용한 경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정몽준-김황식, 누구든 상처 입으면 본선 경쟁력 문제 생겨”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양측의 공방이 본선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보나?
경선의 컨벤션 효과와 시너지 효과가 본선의 경쟁력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인데, 그렇게 되려면 후보들이 경선에서 상처를 입지 말아야 한다. 지금 상태로 가면 어느 후보든 경선 결과 이후에는 상처를 좀 입을 거라는 것이 제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어느 후보가 상처를 입어버리면 본선에서 치열한 경선의 효과는 반감되면서 오히려 본선 경쟁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지난 대선에서 서울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졌다. 그래서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인데 경선에서 상처가 나면 총합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를 한다는 것인가?
그렇다. 지금 후보들 입장에서는 우선 본선 진출을 위해서 치열한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당 입장에서도 처절한 싸움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다만 그것이 나중에 경선 결과를 불복하는 상황까지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선전하고 있다고 보나?
이혜훈 최고위원은 여성으로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말 처절한 몸부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좋은 파이팅이 되고 있다고 본다.

-지난해 11월 21일 김 의원은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시장에게 맞짱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아직도 입장은 유효한가?
그렇다. 앞으로 서울시장 같은 경우 후보 간 TV토론이 방송될 것인데, 지난번 제가 이야기할 때 저와 TV토론을 했으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한계, 문제점에 대해서 박 시장이 진솔하게 파악하고 인정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는데 그걸 회피했기 때문에 본선에서 박 시장은 많은 어려움과 곤혹스러움을 겪을 것이다.

“두 얼굴의 탈을 쓴 박원순,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으로 일관”

-박 시장 문제점의 중요한 포인트는 뭐라고 보나?
아무래도 지난 3년 가까운 박 시장의 시정을 보면 한마디로 억지로 보여주기식의 상투적인 전시 행정으로 일관했다. 그러니까 우리 천만 시민들이 생각할 때는 박원순 시장이 시민, 사회운동가이기 때문에 참신한 아이디어로 깨끗한 서울로 변화시키면서 상당히 역동성, 다양성을 함께 추구할 것이라고 봤지만 박 시장은 본인 지지층과 본인 지지정당 중심으로 한쪽으로만 너무 편향적이었다. 오죽하면 3년 동안 새누리당 서울시당과 제대로 된 정책협의를 하지 않았다. 당이 다르더라도 집권당과 정책적 협의를 통해서 서울시가 중앙 정부로부터 겪고 있는 고충이나 어려움 이런 것을 이야기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고의적으로 우리당을 피했다. 두 번째는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 특히 토크쇼,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부분만 지금까지 쭉 해온 것 같다. 시정의 많은 시간을 거기에 쏟아부었다. 그래서 지난번에도 지적했지만 작년 7월에 억수 같은 장마 폭우 속에서도 서울 시민들의 안전과 특히 많은 건설 작업 현장에 근로자들의 안전을 가장 중시해야 할 시기에 본인은 서울시의 신청사에서 토크쇼만 즐기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로 작업하던 인부 7명이 죽었다. 그런 상황임에도 서울시는 작업 중단을 시키지 않았다. 저 위에 한강 홍수 통제소에서는 한강 상류에서 비가 많이 와서 수문을 여니까 위험해지므로 서울시는 각별한 안전을 취해달라고 했음에도 서울시는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지 않았고 결국 아까운 7명이 죽었다. 100% 인재였다. 그러면 최소한 한 달 정도는 시정을 접고 본인이 침통한 마음으로 서울시의 안전 점검과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경건한 마음으로 시정을 해도 모자란데 일주일 정도인가 지나고 나서 또 서울시 신청사에서 여성 토크쇼를 했다. 그때 사진을 한 번 봐라. 여성분들과 함께 미소를 보이면서 토크쇼를 즐기는 박 시장의 모습이 과연 일주일 전에 그런 엄청난 인재로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에 대해서 책임지는 시장의 모습인가. 그때 부시장 한 사람 자기 대신에 날렸다. 그리고 그 사건이 일어난 후 2주 이후에 방화대교 상판 붕괴로 또 근로자 2명이 죽게 된다. 그때도 서울시 신청사에서 청년 토크쇼를 하고 있었다.  어느 시장이든 시장을 하고 있는 동안 대형사고도  발생할 수 있고 또 때로는 인재도 생길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 사고 수습의 진정성과 본인이 또 그런 사고를 예방하고 앞으로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를 챙겨가는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한마디로 두 얼굴의 탈을 쓰고... 우리 천만 시민들이 선량한 시민운동가에게 하는 기대는 없어졌다.

-강남 구룡마을 개발 의혹은 어떻게 됐나.
오세훈 전임 시장이 정말 수년간 결정하지 못한 구룡마을 개발에 대해 최종적으로 서울시가 서울시 정책으로 공영개발 방식을 통해서 구룡마을을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확정했다. 박 시장이 시장되고 나서 대토지주에게 엄청난 개발 이익을 떠안기는 일부 환지개발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환지 개발 방식은 일부 토지주에게  막대한 개발 이익을 안겨주는 특혜이기 때문에 이걸 반대한다는 해당 구청장의 입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지 개발 방식변경을 결정하게 된다. 문제는 구룡마을에 조합을 결성하고 있는 대토지주 같은 경우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 우리 한나라당 구청장 후보로 지금의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후보로 확정되니까 구룡마을 대토지주 측에서 돈 보따리를 들고 왔다고 한다. 이게 TV 방송을 통해서도 나갔다. 그 사람들이 왜 당시 한나라당 구청장 후보에게 돈 보따리를 들고 왔겠나. 바로 엄청난 개발 이익을 바라고 그런 것 아니겠느냐. 그런데 당시 신연희 구청장을 계속적으로 회유하고 심지어 후보자 모금 통장에 돈을 쪼개서 보내고, 결국 이 사람이 고발 조치됐다. 법적인 처벌도 받았다. 그런 사람들이 바라는 방식을 왜 박원순 시장이 결정했는지 지금도 의문이다. 그 부분에 대한 답은 강남구청과 서울 시민사회단체가 감사원에 주민감사청구를 요청했다. 그래서 감사원이 감사를 한창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감사원에서는 하루빨리 구룡마을 감사 결과를 서울시민들과 국민들에게 알릴 것을 촉구한다.

“새정치연합 무공천 위장 쇼, 국민이 심판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했다. 새정치연합이 무공천할 경우에는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상됐었는데 철회하면서 다시 일 대 일 구도가 됐는데?
새누리당에게 호재라고 이야기했던 무공천,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대선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이미 야권으로부터 엄청난 정치공세를 받아내면서 폐지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도 했다. 국민적 질타도 많이 수용했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연합을 하게 된 근본적인 계기가 뭐냐. 무공천이다. 신뢰의 정치, 약속의 정치를 한다는 것 아닌가. 그걸 본인들이 어겨버린 것이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두 개의 규칙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기 보다는 정정당당하게 한 개의 룰로 치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들에게 다시는 약속의 정치, 이런 것은 언급해서는 안 된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가지고 민주당과 통합하면서 안철수의 새정치는 약속의 정치다, 무공천하겠다고 하면서 국민들에게 엄청난 위장 쇼를 보여줬다. 그것에 대한 대가, 비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천만 시민이 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지방선거에서 야당의 무공천으로 반사이익을 보려고 했다면 아주 큰 낭패를 봤겠지만 우리는 그걸 원하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 위해 아무런 법적,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들에게 쇼만 벌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자인한 결과다. 그 결과는 (국민이) 심판한다.

-서울 구청장 선거 판세는 어떻게 보나?
서울 25개 구청 중에 5개 구청장을 빼고 현재 20개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구청장이다. 현재 상태에서는 절반에서 60%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1차적 목표는 절반이라도 다시 찾아오겠다는 것이고 좀 더 분발해서 60%정도, 15개 정도 새누리당이 구청장을 획득하기 희망한다.

-지방선거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과의 상관관계는 어찌 보나?
저는 지역 일꾼을 뽑는다고 하지만 사실상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지역 일꾼을 뽑는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유일하게 검증할 수 있는 것이 공천한 정당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당에 대한 평가, 심판이 될 수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방선거에서 상당한 가늠자가 될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무상급식 문제로 당했다. 이번에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내놓을 부분이 있나?
이번에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무상버스를 들고 나왔다가 호되게 경기도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현실적이지 못한 공약이라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그것을 먼저 인정하게 됐다. 지난번에는 무상급식으로 재미를 봤지만 그런 무책임한 포퓰리즘은 이번 선거에서 걷어내고, 실질적인 주민들의 삶이 좋아지는, 기존 인프라를 잘 살려내고 발전시켜내자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특히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강북권, 서남권 이런 쪽의 개발 계획을 좀 더 가속화시키자는 것이다.

-지역별로 획기적인 공약들이 준비되고 있나?
지역차원에서는 아무래도 지역개발이다. 강남권 지역과의 격차라는 것은 특히 교육환경 개선, 그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 유치, 이런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곳은 주민들 삶을 높이는 방식으로 하는 개발 방식을 중요시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지방선거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불거지고 있는데?
저는 경선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밋밋한 경선을 왜 하냐. 그렇기 때문에 경선에서 불협화음 있더라도 치명적이지 않다면 좀 처절한 경선이 이뤄져서 다만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치열한 경선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 후보들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냥 무조건적인 인신공격이나 네거티브 이런 부분은 잘 가려가면서 해야지.

“박심 마케팅으로 재미 보려한다면 잘못된 선거운동”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6~7년 전, 과거에 찍은 사진을 활용해 선거 운동을 펼친다고 하는데?
박심 마케팅으로 지방선거에서 재미를 보려고 한다면 대단히 잘못됐다고 본다. 이미 우리는 대통령을 만들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본인이 지도자로서 진정한 리더십을 지역주민에게 보여서 지역 개발과 발전, 균형 성장을 도모해야 되는 것이지 박근혜 대통령 사진만 걸었다고 천만 서울 시민들이나 우리 국민들이 (지지할 것이라는)그런 안이한 판단은 (바램대로)결코 이뤄지지 않는다. 그것은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의 잘못된 선거 운동이라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정몽준 의원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민 대 재벌’ 구도가 형성될 것이고 김황식 전 총리가 후보가 되면 야당이 이명박 정부의 과실을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 
최종 본선 경쟁력에서 우리가 극복해야 할 부분은 정몽준 의원 같은 경우는 역시 ‘서민시장 대 재벌시장’으로 야권에서 프레임을 잡아갈 것이다. 그래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처럼 진짜 탐욕하지 않는 시장, 정몽준 의원은 다행이 큰 기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탐욕하는 자본가로 비쳐지지 않는다. 재벌 시장, 또 서민 시장으로 구분하지만 그것은 본인이 앞으로 서울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서울시에 헌신하고 기여하는 모습, 도덕적인 재무장, 서울을 위해서 본인이 가진 것도 앞으로 우리 사회에 도움 될 수 있는 부분으로 많이 기여하는 쪽으로 의지를 가져간다면, 그리고 진정성에 대해서 서울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김황식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 특히 4대강 사업이 엄청난 국민적 혼란 속에서 성급하게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 본인도 피하지 말고, 정면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개인기만으로 당선된 것은 아니다. 이명박 정부의 과오도 떠안은 가운데 당선됐다. 김황식 전 총리가 본선 후보가 돼서 과오를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국정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국정원 문제 어떻게 해야 하나. 남재준 국정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국정원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정치 개입, 사찰, 이런 부분은 근원적으로 불가능하게 지난번 합의를 통해서 여야 간에 정치적으로 큰 성과가 이뤄졌기 때문에 국정원 자신들도 정치에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 오로지 국가 안보, 국민의 방패막이 역할에 치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1년 이후에 평가를 받야 한다. 아직은 1년이 안됐다. 본인은 물론 임기가 시작된 이후, 간첩사건이 나왔지만 국정원이라는 국가정보기관을 하루아침에 전부 파악하고 장악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1년 정도의 기한 이후에도 국정원의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난다면 그때는 대통령도 결심을 해야지.

“정청래 무인기 발언, 새정치연합 불안한 안보관 반증”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
2010년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에도 민주당은 얼마전에야 그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했지 계속 부정한 안보관이었다. 우리의 꽃다운 젊은이들, 청춘이 46명이나 수장되는 그런 국민적 아픔을 겪었는데도 북한에 대한 인식은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이다. 그런 측면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의원들의 이야기겠지만 무인기 사건에 대해서도 불안한 안보관은 여전히 변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곡 지정 논란, 여론조사로 해결방안 모색하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문제로 여야가 대치하면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데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신가?
우리 애국가도 아직 기념곡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이것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서 정치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곡으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도 방송법 때문에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데?
방송법이 합의되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법을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근본적으로 국민 지지도가 계속 떨어져 있는 이유는 실질적, 국민적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황식 전 총리 측이 정몽준 의원의 주식 백지신탁 문제를 계속 거론하고 있는데?
법적인 판단 부분은 지금은 어느 누구도 예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정몽준 의원이 시장에 당선된 이후의 문제다. 백지신탁위원회의 판단 결과를 정몽준 의원은 따르면 된다. 본인의 부에 대해서 현대중공업 같은 세계적 기업 자체를 외국 자본으로부터 경영기본권을 보호할 수 있는 선 외에, 개인적으로 부가 축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판단을 할 수 있는 시장 후보가 돼야 한다고 본다.

“당 비민주적으로 운영, 朴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에 기대는 신세”

-새누리당의 개혁운동을 과거부터 쭉 해왔는데, 새누리당이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하나?
저는 18대 때보다 19대 국회의 새누리당은 다양성이 존재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당이 운영되는 방식은 아니라고 본다. 18대보다 19대 새누리당 의원들은 상당히 온순하다고 표현해야 할까. 선량하고 점잖은 의원들이 너무 많다. 전문성도 많고, 쉽게 말하는 투사형 국회의원들은 거의 없다. 그렇다고 해서 당의 변화와 개혁을 소홀히 하고 당 지도부가 일방통행식 당 운영을 계속 해 간다면 언젠가는 폭발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도 수없이 당 지도부의 일방통행식 당 운영 방식에 많은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만 하나도 변화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첫째는 관리형 대표 체제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황우여 대표의 문제점, 이 분은 한마디로 최장수 당 대표의 명예를 가지고 가는 사람이다. 본인은 모든 것이 좋은 게 좋다는 방식으로 아무런 결단성 없이 가다보니까 당의 일부 전횡이 일상화 되고 때로는 당 대표의 권한이 훼손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이한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본인들의 앞으로의 정치적 진로 때문에 당의 체계나 민주적 운영방식이 계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어도 아무런 시정, 개선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두 번째로는 우리 당의 많은 지도자들이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과 지방선거에 혈안이 되고 있다보니 당 지도부를 견제하고 일방적인 전횡을 문제 삼고 바로잡는 목소리가 중진들로부터 아예 상실돼버렸다. 이것은 불행한 일이다. 언제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만 따먹고 앉아있을 것이냐. 절대 당이 잘해서 우리 당 지지도가 4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에 한마디로 기대어 신세나 지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민들에게 한 말씀만 한다면?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이번만은 서울시장을 확보해서 천만시민들이 평안하게 행복한 삶을 이어가는 살고 싶은 도시로 서울이 변화될 수 있는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 꼭 저희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부탁하고, 반드시 6월 4일 새누리당 소속 서울시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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