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세월호) 침몰에 대부분의 학생이 실종된 안산단원고등학교 등 당초 학생들에게 수학여행 이용 선호도를 조사하고 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교육청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안산단원고등학교가 여객선을 이용한 수학여행은 학교 측이 학생 선호도를 조사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도교육청은 “(당시 설문에서 학생들은) 비행기 이용보다 선박을 많이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여객선 여행이) TV 프로그램에 소개되고 야간 이벤트(불꽃놀이)도 있어 학생들이 좋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안산단원고등학교 수학여행 계획에 따르면, 2학년 학생 325명, 도움반(특수학급) 학생 4명, 인솔교사 16명 등 모두 345명이 지난 15일부터 3박 4일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도움반 학생 4명과 교사 2명은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제주로 가려다 사고 소식을 듣고 학교로 되돌아 왔다.

이날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 길에 오른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생존자는 77명으로 이 가운데 1반은 37명 중 19명, 6반은 37명 중 14명이 생존 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자연계열로 뒷반인 10반과 9반은 22명, 21명이 현재 실종됐고, 7반과 8반 역시 각각 32명, 29명이 실종된 상태다. [폴리뉴스=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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