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대응 미숙, 반드시 대응책 마련해야”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정의당
▲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정의당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사건 발생 이후 보여준 정부와 관계당국의 안이한 대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구멍난 국가재난대응시스템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무엇보다도 사고 후에 구조의 황금시간대를 놓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최초에 발표한 생존자, 사망자, 실종자 수가 시간이 가면서 계속 변동되면서 온 국민이 마음을 졸이고 또 졸였다. 지금까지 보여준 초기대응 미숙은 향후 반드시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들처럼 저 역시 지난밤 사이, 한 명의 실종자라도 더 구조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밤새 TV에서 눈을 돌릴 수 없었다”며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제일 먼저 탈출했다는 보도, ‘나오지 말라,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만 믿고 살기 위한 몸부림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차갑고 어두운 물속에 잠겼을 착한 우리 아들, 딸들을 생각할 때 참으로 억장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자식과 가족을 잃거나 생사를 알 수 없어 애태우고 있는 가족분들께 무슨 말로 위로를 드려야 하는지 참으로 황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와 관계 당국이 다시 한 번 힘을 내야한다. 고되고 어렵겠지만 마지막 한 명의 생사를 확인하는 순간까지 모두 사력을 다해 주십시오. 포기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번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 분들과 친구와 제자를 잃은 여러 선생님들과 유가족,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현 사태를 국가재난사태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모든 선거운동을 자제하겠다”며 “저도 오늘 부산 유세지원과 강연 일정을 일체 다 취소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정치권과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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