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진도 현지 머물며 1박, 구조상황 점검 및 가족 격려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전남 진도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전날 구성했던 대책단을 대책위원회로 격상해 4명의 위원장을 두고 상황실 및 법률지원단을 운영하며 현장과 피해자가 많은 경기 안산시 등에 대한 현장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현안브리핑을 통해 “국민 모두와 함께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분이라도 더 구조해서 살아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돌아가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가족 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은 결정사항을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대책위에는 위원장으로 우원식 최고위원, 최규성 농해수위원장, 신학용 교문위원장, 안산이 지역구인 김영환 의원으로 4명이다. 간사는 유기홍 교문위 간사, 이찬열 안행위 간사, 김영록 농해수위 간사 이렇게 3명이 맡는다. 부위원장은 안산 국회의원인 부좌현 의원, 전해철 의원이 맡는다.

법률 지원은 법률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이 맡는다. 상황실은 김현 의원이 맡고, 24시간 체제로 가동한다. 대책위는 휴일없이 가동된다. 새정치연합은 또 구조활동과 상황파악, 현장지원에 모든 힘을 쏟는다는 방침에 따라서 안산단원고와 진도 현장에 지원단을 구성했다. 진도 현장지원단장은 이윤석 전남도당위원장, 안산단원고 현장지원단장은 김태년 경기도당위원장이다.

또 중앙재해대책본부에 인력을 파견해서 중앙재해대책본부가 파악하는 모든 상황을 그때그때 우리당의 상황실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안산 단원고에 있는 학부모들과 전남 진도의 가족들에게 즉각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당 차원에서 갖추도록 했다. 대책위는 내일(18일) 오전 10시 다시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으며 상황실은 이날 대책회의 이후에 다시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또 전날 진도 사고현장을 방문한 안철수 공동대표의 동정에 대해 이날 현재 현지에 머물면서 구조현장인 진도군 팽목항으로 이동해 구조활동 진행상황을 살펴보고, 구조대원과 가족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내일 예정된 국회 교문위와 안행위 소집과 관련해 새정치연합은 현장에서 구조작업과 수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부처 책임자와 해경책임자를 불러 회의를 소집하는 것을 미루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 따라 회의를 연기하도록 새누리당에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전날 새정치연합은 선거관련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연기하도록 조치했다. 이를 거듭 확인하기 위해 이날 노웅래 사무총장 이름으로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에 공지를 다시 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중앙당 차원에서 이뤄지거나, 시도당 차원에서 이뤄지는 선거관련 토론이나 후보자 개소식은 물론이고, 개별 후보가 파란색 점퍼를 입고 거리에서 하는 일체의 선거운동을 모두 중단한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불가피하게 서류상으로 진행되는 절차는 법적인 시한이 있기에 어쩔 수 없지만, 사람이 움직이면서 이뤄지는 모든 선거관련 행위는 중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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