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발표 신뢰 안해” 44.4%, “신뢰해” 30.6%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백리서치연구소>와 <한국정책신문>이 공동으로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n=1,000명)을 대상으로 4월 2차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재준 국정원장이 사퇴해야 한다’ 는 응답이 49.6%로 ‘남재준 국정원장이 사퇴할 필요 없다(35.9%)’ 는 응답에 비해 약 13.7%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 응답은 14.5%였다.

연령별로는 20대(19세포함), 30대, 40대 연령층을 포함한 4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59.5% vs 28.5%’로 ‘남재준 국정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35.5% vs 46.4%'로 ‘남재준 국정원장이 사퇴할 필요없다’는 응답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만 ‘25.3% vs 56.5%'로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더 높았을 뿐, ‘지지정당 없음’의 무당파층을 포함한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 지지층에서는 ‘사퇴해야 한다’ 응답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정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4.4%로 ‘신뢰한다(30.6%)’는 응답에 비해 약 13.8%P 더 높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25.0%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거주층(‘신뢰한다’ 35.6% vs ‘신뢰하지 않는다’ 34.1%)과 강원/제주 거주층(38.7% vs 37.9%)에서만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높았을 뿐 그 외 지역에서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층과, 남성과 여성층 모든 층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높게 조사됐다. 60대 이상의 경우 ‘신뢰한다(34.8%)’는 응답이 ‘신뢰하지 않는다’(20.9%)는 응답보다 약 13.9%P 더 높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44.3%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높았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만 ‘47.9% vs 18.5%’로 ‘신뢰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을 뿐, ‘지지정당 없음’의 무당파층을 포함한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 지지층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한백리서치연구소>와 <한국정책신문>이 공동기획으로 실시했으며, 조사방식은 유무선전화 임의걸기(RDD)를 활용한 ARS(자동응답방식)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한 조사결과는 지역별, 연령대별 웨이팅 기법을 적용하여 산출했다. 표본오차범위는 ± 3.1% 포인트 (95% 신뢰수준 내)이며, 응답율은 5.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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