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 '생존자 두고 탈출...세월호 선장은 업무 태만'

‘아덴만의 여명’ 당시 삼호주얼리호의 선장이었던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이 세월호 생존자들의 탈출을 무시한 이준석 선장의 ‘1등 탈출’에 분노했다.

석해균 선장은 지난 17일 JTBC 뉴스특보를 통해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1등 탈출한 것과 관련해 “저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업무를 태만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변침 때문인 것 같다”며 “배가 가라앉은 모습을 보고 암초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장애물이 나타나 급하게 방향을 꺾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밑에 있던 화물들 중 느슨하게 돼 있는 것들이 쏠렸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동차가 급하게 핸들을 꺾으면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 세월호 생존자 구조를 위해 전날부터 해군 229명 등 잠수요원 512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지만 거센 파도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 18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바다 위에서 시신 16구를 인양했다. 이날 발견된 시신은 여성 10명 그리고 남성 6명이다.

특히 시신 대부분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추가로 급격하게 시신이 인양되면서 현재 오전 1시 30분까지 모두 25명이 사망한 상태다. [폴리뉴스=이청원 기자]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