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 즉각수리”, 안행부 ‘공무원 기강 다잡기’ 나서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려 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송영철(54) 안전행정부 국장의 사표가 21일 즉각 수리됐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의 슬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공분을 샀던 안행부 공무원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팽목항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송 국장은 전날 오후 6시께 사망자명단 앞에서 동행한 공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려 했으며 극도로 흥분한 가족들은 "우리는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 이게 기념할 일이냐"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송 국장은 즉각 직위해제됐으며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송 국장은 차기 국가기록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이날 각급 기관에 '공무원 비상근무 강화 및 근무기강 확립 재강조' 공문을 보내 공무원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안행부는 이번 사고 관련된 부처는 필요인원이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도록 했으며 그외 기관은 국별로 1명씩 평일에는 자정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토록 했다.

특히 안행부는 사회적 물의가 우려되는 말을 금지하고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행사는 자제할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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