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여파로 임시휴교로 들어갔던 단원고가 등교를 재개했다.

24일 지난 17일부터 굳게 닫혔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문이 사고 발생 9일 만에 열렸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많은 학생이 희생된 단원고는 이날 3학년 학생들이 등교를 재개했고, 1~2학년들은 28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단원고 등교 재개 첫날 교문에는, 등굣길 가로수에도 무사히 돌아오라는 염원을 담아 노란 리본으로 가득 채웠다.

또, 선생님들 따뜻한 포옹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제자를 다독였다.

단원고 등교 재개와 함께 경기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슬픔이 큰 만큼 오늘은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안정시키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문의와 상담사 50여 명으로 구성된 심리치료팀이 학교에 투입돼 학생들을 만나 면담과 교육에 나선다.

또, 오는 28일부터는 1학년 420여 명과 수학여행을 떠나지 않았던 2학년 13명도 다시 학교로 돌아올 예정이다.

다만, 세월호 사고로 교사 십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사고 수습을 위해 전남 진도로 떠난 교사도 있어 학교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폴리뉴스=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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