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이해인 수녀 글에 화답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영애는 월간 '문학사상' 2014년 5월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대학 졸업 후 일반 사회생활과는 다른 연예계라는 또 다른 사회를 살아가면서 수녀님의 시는 그야말로 나에게는 산소 같았다"고 이해인 수녀를 언급했다.

이는 배우 이영애가 '문학사상'으로부터 수도자이자 시인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 시를 읽고 느낀 소감을 써달라는 원고 청탁을 받고 쓴 글이다.

이영애는 이해인 수녀의 시에 대해 "문학, 시는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만 수녀님의 시는 특히 그렇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마음의 집'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해인 수녀의 시 '일기'는 "간혹 말도 안 되는 소문에 갈피를 못 잡고 괴로워할 때도, 또 내게 주어진 행복에 마냥 들떠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듯한 기분일 때도"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가르침을 줬다고 소개했다.

또 이영애는 "저는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서 "남편과 아이들, 가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기쁨과 사랑을 얻었다. 그런 일상의 행복을 바탕으로 일과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수녀님의 시를 보면 삶의 지혜들이 가득하다"면서 "내가 배워 가야 할 길, 알아 가야 할 길을 가슴 깊이 새겨 본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영애 이해인 수녀 언급에 네티즌들은 "이영애 이해인 수녀 둘다 산소 같은 여인이네", "이영애 이해인 수녀 보기 좋다", "이영애 이해인 수녀 이런 글 재주도 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학사상'은 5월호 특별기획으로 '내가 읽은 이해인 시인의 시' 코너를 마련하고 배우 이영애뿐만 아니라 강은교 시인('몽당연필을 통한 신에의 연가'), 가수 김태원('친구야 너는 아니'),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수도자의 마음, 시인의 마음, 그 따뜻함'), 정호승 시인('영성적 위로의 시') 등의 글을 실었다./ 이성희 기자 press24@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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