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투표하겠다’ 적극투표 층에선 金 39.3%, 趙 27.8%, 朴 11.2%

후보지지율 / 제공: 한길리서치
▲ 후보지지율 / 제공: 한길리서치
7.30 재보궐선거 충남 서산·태안 지역에서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가 32.9%의 지지율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조한기 후보와 무소속 박태권 후보 등에 앞서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폴리뉴스>와 <폴리피플> 그리고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1~12일 이틀간에 걸쳐 실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는 32.9%의 지지율로 조한기(25.1%), 박태권(13.6%)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재보궐선거는 투표율이 저조할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의 경우 혹서기에 휴가철마저 겹쳐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적극 투표참여층의 지지율이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적극 투표참여층에선 김제식 39.3%, 조한기 27.8%, 박태권 11.2%로 나왔다.

3파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서 당초 새누리당에서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여론조사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 공천이 유력했지만, 당 내부에서 비리의혹 연루인사 공천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아 결국 차점자인 서울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김제식 후보가 재심의를 거쳐 후보로 확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불법선거운동시비 속에서 여론조사 경선을 두 차례 실시하고 조한기->조규선->조한기로 후보가 두 번이나 변경된 끝에 최종적으로 참여정부 국무총리 의전비서관을 지낸 조한기 후보로 결정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태권 전 충남지사의 경우 최초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초반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이에 불복한 박 후보는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 나섰고, 현재 여당 성향의 표심을 일정부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후보들의 지지율을 세대별로 살펴보면 김제식 후보는 30대(30.5%), 50대(39.7%), 60대 이상(40.9%)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조한기 후보는 20대(41.5%), 40대(36.9%)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박태권 후보는 모든 세대에서 10%내외의 지지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7.30 재보선에서 서산·태안 지역주민 62.0%가 ‘반드시 투표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40%대는 상회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여당 지지성향이 강한 50~60대에서는 80%대에 가까운 응답자가 투표 참여에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야당 지지성향이 강한 20~30대는 50%대에 머물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야의 대진표가 확정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충남 서산·태안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선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7.4%,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 동작을 나경원 51.9% 압도, 전남 순천곡성 서갑원 42.4% vs 이정현 30.5%

한편 7.30 재보선 여야 최대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서울 동작을에서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과반이 넘는 지지율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 등을 완전히 따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일보>가 지난 11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9~10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 후보는 다자대결 구도에서 51.9%의 지지율로 기동민(22.3%), 노회찬(14.1%)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동민 전략공천’으로 인한 혼란과 노회찬 후보의 참전으로 야권지지층의 결집력이 크게 약화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나 후보에 표심을 결집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무현의 남자 vs 박근혜의 남자’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남 순천ㆍ곡성의 경우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가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를 다자대결 구도에서 42.4%대 30.5%로 앞섰다. 이 후보가 30% 수준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50대에서는 서갑원 후보를 앞서는 등 노ㆍ장년층의 표심 향배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동작을과 전남 순천·곡성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10일부터 이틀 동안 각 지역 유권자 501명과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선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동작을과 순천·곡성이 각각 9.1%와 17.8%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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