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43% vs 새정치 26%’, 17%p격차 지방선거 후 가장 커

출처 한국갤럽
▲ 출처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이번 달 셋째 주(15-17일 3일간)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44%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7%였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주 세월호 사고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고 이번 주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 성, 연령별 대통령 직무 평가는 지난 주와 전반적으로 유사하고,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국제 관계' 비중이 감소한 것 외 특별한 변화가 없으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여전히 '인사 문제'가 수위에 올라 있다. 지난 주 지지율 반등의 주요 원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이라면, 이번 주에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4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5%), '외교/국제 관계'(18%),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전반적으로 잘한다'(5%)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81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35%), '소통 미흡'(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우리나라의 당면 과제를 질문한 결과(자유응답), '경기회복/경제활성화'(17%)와 '일자리창출/실업문제'(10%)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부정부패 척결'(6%), '빈부격차/사회양극화 해소'(5%), '인사문제/인사시스템 구축'(5%)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일자리창출' 응답은 지난 6월 19%에서 7월 27%로 늘어 세월호 사고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월드컵 특수 등 최근의 침체된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또한, 세월호 사고 이후 새롭게 주목된 '부정부패 척결'(6%)과 '안전/재난 대책 마련'(4%), 그리고 인사 난맥상에 대한 근본 해결책 마련 요구가 7월에도 이어졌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3%,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4%, 통합진보당 2%, 없음/의견유보 24%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7.14 전당대회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새정치연합은 2%포인트 하락해 양당 격차도 더 벌어졌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지방선거 이후 10%포인트 남짓했으나 지난 주 13%포인트, 이번 주는 17%포인트로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이번 주 전당대회와 신임 당 대표 선출 등으로 기존 지지층의 이목을 끈 반면, 새정치연합은 7·30 재보선 전략공천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지 못한 모양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3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총 통화 5,931명 중 1,023명 응답 완료)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