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간 9명의 아이들을 입양해 엄마가 되어준 전 한국입양홍보회 회장 한연희씨의 감동적인 사연이 C채널의 대표적인 방송인 ‘힐링 토크 회복’을 통해서 전해지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남편 유연길와 결혼한 한연희씨는 1981년 첫 아들을 낳은 뒤 1990년 둘째 아들 희곤이를 입양하며 버려진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기 시작했다. 어릴 적 부유하게 자란 한연희씨는 고3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인생의 전환을 맞게 됐다고 솔직히 털어 놓았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등록금을 낼 수 없어 그 모든 노력은 허사가 되었다. 한씨는 결국 그러한 시련을 이겨내지 못하고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까지 하게 되었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의식이 돌아와 병실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방송에서 고백했다.
 
그 이후 소외되거나 어려운 이들에 대한 마음이 싹텄고 그리고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 대한 마음이 자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시 청혼을 해온 남편에게 입양을 조건으로 걸었고 남편은 흔쾌히 승낙했다. 선 듯 허락해준 남편 덕분에 부모 없는 아이들에 대한 마음에 더욱 확신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막상 결혼을 하니 입양은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남편을 10년간 설득한 후에야 가까스로 입양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조차도 얼떨결에 진행됐다. 아내를 말리기 위해 평소 봉사를 다녔던 보육원에 부탁을 드렸더니 보육원 선생님은 한씨의 입양을 포기시키기 위해 한 아이를 임시로 맡아보라고 맡겨주었다.
 
외소하고 날카로운 인상의 아이, 아이를 본 시부모는 극심하게 반대했다. 남의 아이를 데려다 키우는 것도 쉽지 않은데 결코 사랑스럽지 않은 인상의 아이는 더 큰 반대요소가 됐지만 10년 동안 간구해왔던 소원이었기에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3일 뒤 한연희씨는 시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서 음식을 잔뜩 준비해 다시 시부모님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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