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힘들게 만드는 이유,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 42.1%

번아웃 증후군 극복법 1위가 ‘잠자기’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번아웃 증후군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MJ플렉스는 직장인 420명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번아웃 증후군 극복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번아웃 증후군 극복법 1위는 34%의 응답률을 보인 ‘잠자기’였다.

이어 ‘술·담배 같은 기호식품’(21%), ‘주변 친구나 지인과의 담서’(18%), ‘여행 및 문화생활’(13%), ‘운동’(7%), ‘쇼핑’(5%), ‘연애’(3%) 등이 번아웃 증후군 극복법으로 꼽혔다.

번아웃 증후군 극복법에 대한 일반의 관심까지 높이고 있는 번아웃 증후군은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을 느껴 무기력증과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특정한 일에 에너지를 다 소진해버린 현대인이 느끼는 무기력함, 이로 인한 인지능력 저하, 우울증, 수면장애 및 심리적 회피 등을 번아웃 증후군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직장인의 약 85%가 직무 스트레스를 통해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21일 잡코리아는 출판사 지식너머와 함께 남녀 직장인 969명을 대상으로 번아웃 증후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루 중 본인의 열정이 모두 소진되는 순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퇴근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0.0%에 달했다. 이어 ‘아침에 눈뜰 때’(25.5%), ‘잠자기 전’(16.1%), ‘아침 출근길’(14.7%), ‘야근과 회식을 할 때’(8.3%), ‘회의 시간’(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간 모든 것이 귀찮고 무기력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얼마나 자주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주일에 3회’라고 답한 응답자가 34.2%였다. 이어 ‘거의 매일’(29.9%), ‘일주일에 1회’(19.0%), ‘한 달에 1~2회’(14.3%), ‘없다’(2.6%) 등의 순이었다. 

또, 현재 본인의 인생을 지치고 힘들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로는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이라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적 어려움’(23.9%), ‘나의 성격이나 의지 문제’(17.2%), ‘가족이나 직장 내 인간관계’(12.5%), ‘나 혹은 내 주변 사람들의 건강 문제’(3.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침에 눈 뜰 때 자신이 근사하다는 마음이 드는가?’,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고 깜박깜박하는가?’, ‘전에는 그냥 넘길 수 있던 일들이 요즘엔 짜증 나고 화를 참지 못하게 되는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가?’, ‘이전에 즐거웠던 일들이 요즘은 무미건조하고 삶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가?’ 등의 질문 5개 중 3가지에 해당된다면 번아웃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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