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더 많은 돈 벌 수 있도록 대국민 의료민영화 선전포고”

사진=무상의료본부 홈페이지 캡처
▲ 사진=무상의료본부 홈페이지 캡처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 운동에 약 94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예민하고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 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3일 무상의료운동본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인 의료민영화 반대 100만인 서명 운동에서는 이날 오후 6시경 온라인 서명자 94만7,774명을 돌파했다.

의료민영화법으로 불리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은 지난달 1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것으로, 7월 22일 입법예고됐다.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8월 시행된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 운동에 대해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말 4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의료민영화를 전면 추진할 것을 발표했다”며 “올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각종 규제완화 등의 의료민영화 방침을 재확인하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병원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챙기겠다며 대국민 의료민영화 선전포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 운동과 함께 21일 보건의료노조는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 폐기를 촉구하며 22일부터 5일간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파업 첫날인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전국에서 상경한 조합원 6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집회를 갖고 정부에 대해 의료민영화 정책 중단, 의료민영화방지법 제정,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가짜 정상화 대책 폐기,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보건의료노조의 의료민영화 반대 파업에는 전북대학교병원지부, 전남대학교병원지부, 충남대학교병원지부, 대한적십자사 산하 24개 지부, 한국원자력의학원지부,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 경희의료원지부, 고대의료원지부, 조선대병원지부, 인천의료원지부, 홍성의료원지부, 속초의료원지부, 서산의료원지부, 공주의료원지부, 인천세림병원지부, 신천연합병원지부, 원진녹색병원지부, 광주기독병원지부 등이 참여 중이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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