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명 구속, 3명 불구속, 2명 입건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서로 때리기를 시키는 등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부산 기장경찰서는 유치원생들을 훈육 등의 이유로 학대한 혐의로 부산의 한 유치원 교사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근무해온 A씨는 아동복지법 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의 이 유치원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에 연관된 사람은 총 6명.

경찰은 교사 B씨 등 3명은 A씨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C이사장과 D원장은 유치원생과 교사 관리를 소홀하게 하고 사건 증거를 없앤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최근 해당 유치원에서 아동학대가 있었다는 한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유치원 내 설치된 64대의 CCTV 화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A씨는 7일 서로 싸우던 유치원생 2명을 마주 앉게 한 뒤 서로 손을 잡고 때리게 하거나, 특정한 유치원생의 식사를 늦게 주는 등의 방식으로 아동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5월 말부터 7월 10일까지 총 8명의 어린이들을 20번 학대한 혐의이다.

부산의 이 유치원 아동학대 사건에 연루된 다른 교사 3명은 각각 유치원생 1명부터 최대 5명의 엉덩이를 차는 등의 아동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유치원생은 3개 반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이사장은 CCTV 영상을 보관하는 하드디스크 5개 중 2개를 바꿔 증거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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