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성역 봉하마을, 전국 명품 관광상품으로 개발 ”

 

▲ 사진 =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 사진 =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김맹곤 김해시장은 현재 시의 가장 큰 현안 과제인 ‘김해~부산 경전철 적자 문제’에 대해 “여당 중진 국회의원들과도 두터운 친교가 있고, 특히 이번 선거로 김해 시와 저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만큼 여야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받아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맹곤 김해시장은 지난 23일 김해시청에서 가진 ‘폴리뉴스 14주년, 폴리피플 5주년 특집 대한민국 길을 묻는다 – 김해시장 취임 기자회견’ 본지 김능구 발행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비지원은 지난 2월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 제가 직접 참석해서 경전철 건설비의 60%와 MRG 부담액 50% 국비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국회 소위원회에서도 지자체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권고안을 채택했기 때문에 국비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난개발로 인한 환경훼손 문제와 관련해 “민선 5기 시장 취임한 후 바로 공장허가 경사를 25도에서 11도로 강화하는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했다” 며 “현재도 개별입지로 인한 난개발을 해결하기 위해 240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중이다. 전국 최초로 기후변화홍보 체험관을 개관하고, 친환경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등 김해시를 친환경도시로 만드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야권의 성역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에 대하여 “그동안 생가복원과 함께 묘역 주변 수목원과 어울림마당, 봉하마을 유기농 생태학교와 생태농업단지 조성 등 여러 사업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봉하마을은 현재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김해시의 대표적인 관광코스이다”라며 “155억 원을 투입해 각종 체험장과 휴게시설을 조성하는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도 내년 7월이면 모두 마무리 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맹곤 김해시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김해시는 그동안 양적 성장 발전에 치우쳐, 동서 지역간의 불균형 발전이 오랜 기간 동안 문제시 되어왔다. 낙후된 동부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할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ㅡ 그동안 동부권에도 동부노인종합복지관, 동부보건지소, 김해여성센터, 신어천 생태하천,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복지, 문화, 산업인프라를 갖추려고 노력해 왔다. 특히, 부원 역세권에는 특급관광호텔과 대형마트, 시네마 등을 갖춘 최첨단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 민선 6기에는 각 권역 별 특화 성장으로 균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100만 대도시 김해를 준비할 계획이다.

서부권은 신도시 개발과 복합스포츠레저단지, 테크노밸리와 일반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명품주거 및 관광,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내외, 북부권은 새로이 조성되는 여객터미널과 백화점 등을 연계해 문화와 상업 중심의 다운타운으로 구도심권은 가야역사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와 다문화 거점으로 동부권은 대동첨단산업단지를 주축으로 주거와 상업, 산업기능을 회복시켜 전체적으로 균형과 성장이 양립하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동부권 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도축장을 이전해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공간으로 재창조하고 가야랜드와 가야테마파크의 개장을 통해 우리 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 것이다.

다양한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서 장기적 안목으로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생각이다


▶ 김해~부산 경전철 적자와 재정지원 문제가 심각하다. 김해시 차원에서 재정 압박 요인인 경전철 관련 어떤 대책을 고민 중인가?

ㅡ 경전철은 지금 예상으로는 앞으로 20년간 매년 약 670억 원 정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법은 근본적으로 두 가지이다. 하나는 도시철도 법을 개정해서 국비 지원을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시의 자체적인 자구노력이다.

국비지원은 지난 2월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 제가 직접 참석해서 경전철 건설비의 60%와 MRG 부담액 50% 국비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국회 소위원회에서도 지자체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권고안을 채택했기 때문에 국비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당 중진 국회의원들과도 두터운 친교가 있고, 특히 이번 선거로 우리 시와 저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만큼 여야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받아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우리 시 자체적으로 여러 노력도 하고 있다. 도시개발공사 전환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김해 발전과 경전철 작자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사업타당성 용역 결과 향후 5년간 약 300억 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 수익금으로 경전철 적자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240만평 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다양한 개발 사업으로 도시개발 이익의 역외유출도 막고 수익도 창출해서 미래 도시발전을 주도하는 도시개발 전문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


▶ 김해시는 시 외곽지역의 경우 난개발이 심각하고, 공장들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환경훼손 등 갖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세심한 대책이 필요한데 어떻게 진행 중인가?

ㅡ 우리시의 난개발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골짜기, 골짜기마다 공장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저는 민선5기 시장 취임 전부터 난개발만큼은 반드시 막아야겠다는 소신이 있었다. 때문에 취임해서 바로 공장허가 경사를 25도에서 11도로 강화하는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한 것이다. 

일부 기득권 세력들이 기업유치와 지역경제가 어려워질 거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비방했지만 기업체는 오히려 더 늘어났고 그 가치도 더 높아졌다. 이러한 친환경, 친 기업 정책이 토대가 되어 세계 굴지의 대기업인 구로다 전기까지 유치했다.

현재도 개별입지로 인한 난개발을 해결하기 위해 240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계속해서 개별공장은 산업단지로 입주를 유도하고 첨단산업을 유치해서 친환경 고부가가치의 산업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기업도 살리고 환경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전국 최초로 기후변화홍보 체험관을 개관하고, 친환경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등 우리 시를 친환경도시로 만드는 노력도 계속 해오고 있다.

민선 6기에도 ‘친환경 생태도시’를 5대 시정목표 중 하나로 정해 우리 시를 난 개발 오명에서 반드시 벗어나도록 할 것이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진영 봉하마을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 친환경생태농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한 김해시의 지원방안에 대하여 말씀해 주길 바란다

그동안 봉하마을 마스터플랜을 세워 생가복원과 함께 묘역 주변 수목원과 어울림마당, 봉하마을 유기농 생태학교와 생태농업단지 조성 등 여러 사업을 했다. 155억 원을 투입해 각종 체험장과 휴게시설을 조성하는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도 내년 7월이면 모두 마무리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봉하마을은 현재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우리시의 대표적인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지금은 잠시 둘러보고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앞으로 화포천 습지생태공원과 올레길 등 주변 관광지와 또 워터파크, 가야테마파크 등 우리 시 대표 관광시설을 잘 연계해 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관광이 지역경제와 주민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 김해시는 약 1만7000명 외국인 근로자들이 있다. 이는 전국에서 경기도 안산시 다음으로 많은 숫자이다. 이에 대한 김해시의 지원방안에 대하여 말씀해 주길 바란다

ㅡ 우리 시는 현재 1만 7천여 외국인 근로자들이 있다. 이에 따른 외국인 범죄도 늘고 있어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불안도 줄일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안전대책도 필요하다. 또한 우리 시 산업현장에서 어렵고 힘든 일을 도맡아 하는 만큼 이 분들이 차별 받지 않고 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야 한다.

때문에 우리 시에서도 외국인인력지원센터를 통해 고충처리 문제를 상담하고 한글교육, 자원봉사단 운영, 한글문화체험행사와 아시아문화축제 등 이들이 우리 문화에 적응하고 함께 어울리며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복지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결혼이민자도 계속 늘어 현재 2,200여 세대의 다문화가정이 우리사회의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의사소통과 문화적 차이로 사회적응이 어렵고 특히, 자녀문제가 절실하다.

때문에 시에서는 현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결혼 전부터 생활정착까지 단계별•체계적 지 원시책을 펼치고 있으며, 효과가 좋게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 모두가 김해시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하나하나 챙기고 준비하겠다.

 

▶ 끝으로 재선 시켜준 김해시민들에 대해 민선 6기를 열어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시기 바라고 시민들과 네티즌께도 한 말씀 부탁 드린다

ㅡ 시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민선6기가 새롭게 출범했다. 저는 앞으로 4년의 김해시정을 ‘사람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인구 60만 전국 10대 도시로 발전시키고 100만 글로벌 명품도시로 가는 기반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쌓아가겠다.
단순히 인구만 많은 도시가 아니라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우리 지역에서 태어나 공부하고 일하고 결혼까지 해서 사는 ‘생활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 도시를 만들겠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 속에서 시민 누구나 보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같이 즐기고 참여하는 문화와 환경, 교육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선진 명품도시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의논하고 머리를 맞댈 것이며, 시민의 이익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하는 세력과는 어떤 경우에도 확실히 선을 긋겠다.

오로지 53만 김해시민만 보고 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 드린다. 감사하다

▲ 자료제공 = 김해시청
▲ 자료제공 = 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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