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조에 열 올릴수록 우리의 핵 억제력 더욱 강화될 것”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핵 위협에 대응한 국제공조를 강조한 것과 관련 ‘추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정부의 국제공조를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어처구니없는 망동”이라고 비난하며 “윤병세 역도가 외세와 야합해 반공화국 적대행위에 광분하는 저들의 죄악에 대해서는 아닌 보살(모른 척)을 하면서 도리어 우리를 걸고 위협이니 정면도전이니 하고 고아댄 것이야말로 뻔뻔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현 괴뢰집권세력은 외세와의 공조에 명줄을 걸면서 역대 그 어느 정권보다도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국제공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북침 핵전쟁 도발 책동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자위적 핵 억제력은 더욱 강화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14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의 한미군사훈련 중단 요구에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북침핵선제타격 각본인 맞춤형 억제전략이 정식 적용되는 이 대규모적인 전쟁 연습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고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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