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일대 싱크홀 등 철저한 원인 규명이 최우선

참여연대를 비롯해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시민단체들이 안전 담보 없는 제2롯데월드의 조기개장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참여연대를 포함한 10개 시민단체들은 19일 오후 1시 서울특별시청 본청 정문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싱크홀 등 잠실 일대 이상징후들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하며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기 개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참가단체들은 “최근 발견된 서울 석촌동 지하차도 싱크홀 등 잠실 일대의 각종 이상징후에 대한 철저한 원인 진단과 대책 마련이 최우선임에도 응급복구에만 급급한 상황이 오히려 시민들의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며 “지하수 유출에 따른 석촌호수 수위 등 안전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롯데월드 인․허가 과정 자체부터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내세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면서 재벌과 정권의 입맛에 따라 일방통행식으로 이루어진 규제 완화의 결정판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무분별한 규제완화가 불러온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시민들이 안전하다 믿을 수 없다면, 제2롯데월드는 조기 개장돼서는 안 된다”며 “롯데그룹은 더 이상 무리한 개장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에 대해서는 “잠실 일대 싱크홀과 석촌호수 수위 변동의 원인 등 안전과 관련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진단 없이는 조개 개장 요구를 절대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과 송파시민연대 등 제2롯데월드 공사가 진행 중인 잠실 인근의 강동과 송파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임을 입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시민단체들은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강동시민연대, 강동주민자치네트워크, 송파시민연대, 위례시민연대, 송파솔루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서울장애인인권부모회,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서울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등이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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