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에서는 22일 과천 마사회에서 열린 30쌍 『농촌 처녀․총각 합동결혼식』에 손학규 경기도지사,농협경기지역본부 박재근 본부장님,지역내빈,축하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스러운 성혼식을 가졌다. 양가의 축하객들속에서 거행된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들은 한껏 웃음으로 귀한 성혼식을 가졌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축사에서 “농업개방화 압력의 어려운 시기에도 농촌을 지키겠다는 신랑신부의 용기와 의지 덕에 아름다운 농촌이 될 것”이라며 “도에서는 살기 좋은 농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 손학규 경기도지사 인사말.(전문 내용)

한 쌍의 부부로 백년가약을 맺으신 30쌍의 신혼부부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밝은 표정으로 씩씩하고 당당하게 입장하시는 신랑신부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새로이 꾸미실 가정의 아름다운 행복과 농촌의 희망찬 내일을 보았읍니다.

오늘날 농촌이 어려운 때에 농촌을 지키고 농업을 살려서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는 농업인 신랑 여러분의 의지와 열정이 아름답고 가상하다. 또 남편을 도와 서로 의지해서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고 힘 있는 농촌을 만들어 갈 신부 여러분의 용기 또한 아름답고 가상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우리 농촌은 농산물 개방화 압력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많은 농가들이 농촌을 떠나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어본 지도 오래됐다는 마을이 있습니다.

오늘 백년가약을 맺으신 신랑신부 여러분 덕분에 희망찬 농촌이 될 것이다. 이 나라의 근본을 지키는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글자 그대로 떳떳하고 긍지 가득 찬 농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농촌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사나이가 있고 남편을 믿고 마을을 함께 지키겠다는 아름다운 마음씨의 신부가 있기 때문에 우리 농촌은 돌아오는 농촌이 될 것입니다.

경기도에서도 중앙 정부와 같이 보조를 맞추어, 앞으로 농업과 농촌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특히 신부들의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보육과 자녀의 교육정책을 더욱 활성화 하여 좋은 농촌 가정을 꾸려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합동결혼식은 그 어떤 결혼식보다 의미 있고 소중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두 부부만의 결혼이 아닌 이웃간 의지가 되고 농촌공동체간의 협동심을 이 자리에서 직접 보고 실천할 수 있도록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농협경기지역본부 박재근 본부장님, 경기일보 심창기 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출발을 하시는 신랑신부여러분 앞날에 무한한 행복과 건강, 가정의 번영이 깃들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수원=박기표기자(pkpyo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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