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자 신고 꺼리는 특성, 더 심각할 것”

사진=뉴스Y 보도화면 캡처
▲ 사진=뉴스Y 보도화면 캡처
가정폭력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내 학대가 1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정폭력 발생건수는 매년 증가해왔다. 유형별로는 아내 학대가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7월을 기준으로 한 가정폭력 발생건수는 총 9,999건이었다. 최근 3년간 가정폭력 발생건수는 2011년 6,848건, 2012년 8,762건, 2013년 1만6,785건이었다.

올해 7월 기준 가정폭력 발생건수를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올해 가정폭력 발생건수는 1만7,141여건에 달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정폭력을 유형별로 보면, 아내를 대상으로 한 학대 건수가 3년 연속 가장 많아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남편 학대, 노인 학대, 자녀 학대 등의 순이었다.

유 의원은 아내 학대가 1위인 가정폭력 증가세에 대해 “가정폭력 피해자가 신고를 꺼리는 특성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더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며 “피해 아이들이 청소년범죄나 다른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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