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한국’, 공동 3위 ‘마음’과 ‘사람’

사진=교황방한준비위원회 제공
▲ 사진=교황방한준비위원회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 중 가장 많이 쓴 단어는 ‘사랑’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KBS 보도에 따르면, 4박5일 방한 기간 중 교황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사랑’이었다. 4박5일 동안 교황은 한국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166번 사용했다. 

교황 가장 많이 쓴 단어 순위에서 2위는 ‘한국’(120번)이었다. 이어 ‘마음’과 ‘사람’이 각각 101번 언급돼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교황 가장 많이 쓴 단어인 사랑, 한국, 마음, 사람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교황은 이번 방한에서 사람 사랑 등 교회의 전통적인 가치들을 강조하고, 세월호 참사와 분단,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한국만의 특수한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14일 교황은 이탈리아 국적기인 알이탈리아 전세기를 타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교황은 청와대 연설을 통해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을 넘어선 정의의 결과”라며 “정의는 과거를 불의는 잊지 않되 용서와 관용, 협력을 통해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16일 교황이 서울 광화문과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순교자’들에 대한 시복미사를 직접 집전하고, 시복미사 강론을 통해 “막대한 부요 곁에서 매우 비참한 가난이 소리 없이 자라나고 가난한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사회들 안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순교자들의 모범은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며 “그리스도는 우리가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들에게 뻗치는 도움의 손길로써 당신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요구하며, 계속 우리를 부르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방한 마지막 일정인 명동성당 미사에서는 “예수님은 7번이 아니라 77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제가 한국 방문을 마치며 여러분에게 남기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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