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승강기 사고로 2명 사망, 5명 부상

사진=김태원 의원실 제공
▲ 사진=김태원 의원실 제공
서민과 취약계층들이 살고 있는 LH임대아파트의 승강기 고장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경기 고양덕양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4년 8월 ‘임대아파트 엘리베이터 고장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LH임대아파트의 승강기 고장건수는 무려 7만7,811건에 달했다.

전국 LH임대아파트에 설치된 승강기는 총 1만1,638대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고장건수는 1만7,075건으로, 지난해 기준 1대당 평균 고장건수는 1.5건을 넘었다.

2010~2013년 LH임대아파트의 승강기 고장은 총 6만8,303건으로,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1시간당 1.95건의 승강기 고장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30분마다 승강기 고장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1만6,410건, 2011년 1만7,815건, 2012년 1만6,753건, 2013년 1만7,325건으로 최근 들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8월 현재까지 LH임대아파트 승강기 고장 건수는 무려 9,508건이었다.

또, LH는 2010년부터 임대아파트 승강기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자료를 제출했지만, LH로부터 임대아파트 운영과 관리를 위탁받은 주택관리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총 16건의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은 “승강기 천장을 뚫고 무언가가 떨어지고 갑자기 멈춰서고 승강기 안에 갇히는 것이 다반사인 아파트가 있다면 얼마나 불안하겠는가”라며 “승강기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관리 주체가 승강기는 생명 운송 수단이라는 안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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