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가맹점 확대, 복합 프로그램 발굴 등 필요”

사진=한선교 의원실 제공
▲ 사진=한선교 의원실 제공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발급되는 문화누리카드 이용률이 올해 상반기 40%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문화누리카드 이용률은 전국 평균 40.5%로 저조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이 33.9%로 가장 낮았고, 광주이 45.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누리카드 분야별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도서 구입과 영화 관람에 사용된 금액이 전체 금액의 70.5%를 차지했다. 반면 스포츠와 공연 관람은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누리카드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도서 구입이 비용이나 접근성에 있어서 사용자 부담감이 덜하기 때문에 사용비율이 높은 것 같다”며 “공연이나 스포츠, 여행 문화누리카드 이용률이 낮은 이유는 해당 가맹점이 도서에 비해 많이 부족하기도 하고, 문화누리카드 금액이 10만원에 한정돼 있다 보니 사용자가 취사선택을 해서 접근하기 쉬운 도서나 영화에 사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문화는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누릴 수가 없기 때문에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이용권 제도는 꼭 필요하고 더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용자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한 통합 문화누리카드 사용은 바람직하지만 지나치게 도서와 영화에 편중돼 사용되고 있는 것은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가 도서와 영화뿐 아니라 스포츠 관람, 공연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조금 더 쉽고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분야별 가맹점을 확대하고, 할인 이벤트와 문자 홍보, 문화와 여행 등 복합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해 전 국민 문화향유 확대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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